반려견이 급증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500만∼600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우리나라 가구 수가 지난 4월 기준 2110만 가구에 달해 3∼4가구당 1마리의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병이 나거나 사고로 불구가 되면 가족이라던 반려견을 내다 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유기견을 '고려장'하는 것. 농림축산식품부가 집계한 유기견은 한해 평균 6만 마리이다. 2013년 6만2119마리, 2014년 5만9180마리, 지난해 5만9633마리다.

지난해 기준 지역별로 보면 40.6%(2만4204마리)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경남 8.7%(5212마리), 부산 6.2%(3671마리), 경북 5.3%(3131마리), 충남 5.1%(3068마리) 순이다.

전국의 유기동물보호소나 보호센터가 집계한 숫자이다. 동물 보호단체들은 통계에 잡히지 않는 유기견까지 포함하면 연간 10만 마리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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