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부터 나흘간 독일에서 열린 ‘2016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 고성능 브랜드 N에 탑재할 2.0 터보 엔진을 장착한 i30가 서킷을 돌고 있다. 현대차 제공
지난 26일부터 나흘간 독일에서 열린 ‘2016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 고성능 브랜드 N에 탑재할 2.0 터보 엔진을 장착한 i30가 서킷을 돌고 있다. 현대차 제공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조건의 자동차 경주대회 중 하나로 꼽히는 ‘2016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참가한 현대자동차의 차량 세 대가 완주했다. 현대차는 대회 참가 차량 중 한 대에 개발 중인 고성능 브랜드 ‘N’에 탑재할 엔진을 장착했다. 이 경주는 지난 26일부터 나흘간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열렸다.

올해 44회째를 맞은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는 출전 차량이 약 25㎞ 코스를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최고의 성능을 발휘해 주행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배기량 등에 따라 20개 이상의 참가 클래스를 운영해 한 번에 150대가량이 동시에 주행했다. 현대차에서 출전한 차량은 SP2T 클래스의 1.6 터보 엔진을 탑재한 i30와 1.6 터보 엔진을 탑재한 벨로스터 터보, SP3T 클래스의 2.0 터보 엔진을 탑재한 i30 등 총 세 대였다.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극도로 울퉁불퉁한 코스 상황과 다수의 급커브 구간 등으로 인해 ‘녹색 지옥’으로 불린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고성능 N 모델에 탑재하기 위해 개발 중인 2.0 터보 엔진의 i30로 SP3T 클래스에 처음 도전해 완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는 총 159대 차량이 출전했으나 104대만 완주했다. 순위 집계 결과 현대차의 1.6 터보 엔진 탑재 벨로스터는 SP2T 클래스에서 1위를 하는 등 전체 65위의 성과를 거뒀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