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조각가 150여명이 작품 900여점을 선보이는 대규모 조각 축제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16’이 다음달 2~8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조각, 감성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김경민 김원근 정기웅 김대성 방준호 안치홍 전덕제 조은희 최은정 김성복 김태수 이상길 이후창 장성재 등 국내 유명 작가가 대거 참가한다.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권 작가도 다수 참여해 국내 관객과 만난다.

전시관은 참여 작가들의 조각적 특색에 따라 ‘삶, 인간과 숲’ ‘자연, 치유의 숲’ ‘조각, 물성과 구조’ 등 세 가지 주제로 나눠 운영한다. 행사를 주최하는 한국조각가협회 고충환 기획위원은 “인간과 자연, 물성 등 세 가지로 조각의 본성을 구분해 관람객이 조각을 좀 더 쉽게 이해하도록 전시관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현대조각을 이끈 원로 작가인 윤영자 전뢰진 최종태의 작품 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특별전시 ‘한국 현대조각의 태동전’과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대표 작가의 작품을 모은 ‘아시아현대조각특별전’도 함께 열린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