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나' 김정훈 /사진=최혁 기자
'아버지와 나' 김정훈 /사진=최혁 기자
배우 김정훈이 아버지 김순명 씨와의 첫 부자여행을 다녀온 소감을 전했다.

2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tvN '아버지와 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아버지와의 어색한 일주일을 보낸 아들 넷, 김정훈, 로이킴, 에릭남, 바비가 참석했다.

이날 김정훈은 아버지에 대해 "전형적인 공직자"라고 설명했다. 아버지 김순명 씨는 고등학교 교장으로 퇴진한 교육자. 그는 "경상도분이시라 정말 무뚝뚝하시다. 그런 부분이 싫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많이 닮았더라. AB형에 딱 36살차 양띠다. 그렇게 유전적인 영향이 있나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에서 실수할까봐 걱정을 많이 하셨다. 여행을 시작하고보니 생각보다 체력이 좋으시더라"라고 여행담을 전했다.

김정훈은 여행 중 아버지, 어머니의 결혼 스토리의 진실을 알게됐다고. "선봐서 결혼한 걸로 알고 있었는데, 대화 중에 아버지의 여성적 취향을 알게 됐다. 두 분이 왜 그렇게 빨리 결혼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꿈에도 몰랐던 엄청난 과거가 있다. 방송에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웃음)"

김정훈은 데뷔때부터 서울대 치과대학교를 입학, 중도 포기해 '엄친아'로 잘 알려져 있었다. 그는 "이번 방송을 통해 바보 같은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털어놨다.

"제작진들이 영어를 너무 못한다고 말하더라. 호텔을 직접 예약해야하고, 길도 물어야 해서 너무 힘들었다. 제가 여행을 이끌어야 하는데 아버지가 되려 이끄시더라. 무뚝뚝한 경상도 부자의 여행을 보시게 될거다."

'아버지와 나'는 연예인 아들과 평범한 아들이 낯선 장소에서 생애 최초로 단 둘만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부자(父子)'예능 프로그램. 오는 6월2일 11시 첫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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