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이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초고속 해저 통신케이블 '마레아'(MAREA)를 공동으로 깔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마레아는 스페인어로 '조류'를 뜻한다.

길이는 6600km이며 8쌍의 광섬유 선으로 이뤄진 이 해저 케이블을 설치하는 공사는 올 8월 시작돼 내년 10월 끝날 예정이다.

초기 설계에 따른 데이터 전송 용량은 160Tbps(초당 테라비트) 수준. 흔히 쓰이는 가정용 인터넷 서비스의 1000만 배 이상이며 기존의 다른 대서양 횡단 통신 케이블보다 빠르다.

이 케이블은 미국 버지니아 북부와 스페인의 빌바오를 잇게 된다. 빌바오를 거쳐 유럽,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등의 지역 네트워크 허브와 연결된다. 미국과 남유럽을 직결하는 통신 케이블이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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