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모바일] 넥슨 '모바일 체질개선'…성장판 다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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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사업본부 신설… 히트' 등 흥행작 선보여
국내·해외 동시 공략으로 1분기 최대 분기 매출
국내·해외 동시 공략으로 1분기 최대 분기 매출
국내 대표 PC 온라인게임사인 넥슨이 올 1분기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기존 주력 온라인 게임이 견조한 매출을 보인 가운데 ‘히트’ 등 국내외에서 출시한 신작 모바일게임이 활약하며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넥슨은 PC 온라인게임이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자 작년부터 모바일게임 개발 및 배급에 집중하며 체질 개선에 들어갔다. 이 같은 노력의 성과가 올해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평가다.
넥슨은 모바일게임 ‘히트(HIT)’와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등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 1분기 매출 574억9700만엔(약 59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분기 역대 최대치다. 이 중 모바일게임 매출은 124억엔(약 1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하며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넥슨은 2년 전만 해도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매출을 내는 주요 PC 온라인게임 타이틀에만 집중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보다는 기존 게임을 서비스하는 데만 치중했다는 비판이 나온 이유다. 모바일게임 사업 역시 주춤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작년을 기점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를 가능케 한 비결 중 하나는 모바일사업본부 신설 및 해외·국내 확대 개편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이다. 넥슨은 작년 3월 기존 모바일게임사업실을 본부로 승격하고 본부 내 3개실을 배치해 국내사업과 해외사업, 마케팅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확대 개편했다. 이후 1년간 모바일사업본부를 통해 자체 개발작과 퍼블리싱 작품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히트’ ‘도미네이션즈’ ‘슈퍼판타지워’ 등 히트작을 배출했다. 작년 12월에는 모바일게임사업본부를 국내와 해외로 구분하고 전담 조직을 마련했다. 넥슨 관계자는 “보다 전문화하고 확대한 조직을 바탕으로 국내와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을 동시 공략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장르의 자체 개발 타이틀을 준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넥슨은 2014년 현 경영진 부임 이후 정상원 신규개발총괄 부사장을 필두로 ‘개발 DNA’ 복원을 외치며 다양한 형태의 개발팀을 꾸려 자체 개발 타이틀 제작에 힘써 왔다. 이를 통해 ‘삼국지조조전’ ‘레고(LEGO) 시리즈 IP’ ‘파이널 판타지 XI’ 등 다양한 라인업을 마련했다.
국내외 우수 개발사 퍼블리싱 및 투자를 강화한 것도 주효했다. 넥슨은 회사 설립 초창기부터 해외 법인 및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PC 온라인게임 시장을 개척했다. 모바일게임 사업에서도 국내외 파트너사와의 협업으로 시너지를 유도하고 있다. 우수한 개발력을 보유한 개발사에도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작년 ‘다크어벤저’ 시리즈 개발사인 불리언게임즈의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 올해 초에는 ‘도미네이션즈’ 개발사인 빅휴즈게임즈 지분을 전량 인수하고, ‘히트’ 개발사 넷게임즈 지분 22.4%를 확보했다.
넥슨 관계자는 “지난 3월 말 ‘드래곤네스트’와 ‘테일즈런너’ 지적재산권(IP)를 각각 모바일로 옮긴 ‘드래곤네스트2: 레전드’와 ‘테일즈런너 리볼트’ 퍼블리싱 계약을 발표했다”며 “해당 타이틀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넥슨은 모바일게임 ‘히트(HIT)’와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등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 1분기 매출 574억9700만엔(약 59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분기 역대 최대치다. 이 중 모바일게임 매출은 124억엔(약 1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하며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넥슨은 2년 전만 해도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매출을 내는 주요 PC 온라인게임 타이틀에만 집중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보다는 기존 게임을 서비스하는 데만 치중했다는 비판이 나온 이유다. 모바일게임 사업 역시 주춤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작년을 기점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를 가능케 한 비결 중 하나는 모바일사업본부 신설 및 해외·국내 확대 개편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이다. 넥슨은 작년 3월 기존 모바일게임사업실을 본부로 승격하고 본부 내 3개실을 배치해 국내사업과 해외사업, 마케팅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확대 개편했다. 이후 1년간 모바일사업본부를 통해 자체 개발작과 퍼블리싱 작품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히트’ ‘도미네이션즈’ ‘슈퍼판타지워’ 등 히트작을 배출했다. 작년 12월에는 모바일게임사업본부를 국내와 해외로 구분하고 전담 조직을 마련했다. 넥슨 관계자는 “보다 전문화하고 확대한 조직을 바탕으로 국내와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을 동시 공략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장르의 자체 개발 타이틀을 준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넥슨은 2014년 현 경영진 부임 이후 정상원 신규개발총괄 부사장을 필두로 ‘개발 DNA’ 복원을 외치며 다양한 형태의 개발팀을 꾸려 자체 개발 타이틀 제작에 힘써 왔다. 이를 통해 ‘삼국지조조전’ ‘레고(LEGO) 시리즈 IP’ ‘파이널 판타지 XI’ 등 다양한 라인업을 마련했다.
국내외 우수 개발사 퍼블리싱 및 투자를 강화한 것도 주효했다. 넥슨은 회사 설립 초창기부터 해외 법인 및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PC 온라인게임 시장을 개척했다. 모바일게임 사업에서도 국내외 파트너사와의 협업으로 시너지를 유도하고 있다. 우수한 개발력을 보유한 개발사에도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작년 ‘다크어벤저’ 시리즈 개발사인 불리언게임즈의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 올해 초에는 ‘도미네이션즈’ 개발사인 빅휴즈게임즈 지분을 전량 인수하고, ‘히트’ 개발사 넷게임즈 지분 22.4%를 확보했다.
넥슨 관계자는 “지난 3월 말 ‘드래곤네스트’와 ‘테일즈런너’ 지적재산권(IP)를 각각 모바일로 옮긴 ‘드래곤네스트2: 레전드’와 ‘테일즈런너 리볼트’ 퍼블리싱 계약을 발표했다”며 “해당 타이틀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