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진은 16일 올 1분기에 매출 14억7218만원, 영업손실 6억500만원, 순손실 9억1377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다소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3년간 매출은 연평균 20%씩 성장하고 있는 추세로, 올해 1분기 역시 PNA 소재 및 진단제품 매출이 확대되면서 증가했다"며 "다만 제품개발 및 출시에 필요한 연구 및 임상시험 비용 등이 증가하면서 손실폭은 다소 늘었다"고 말했다.

기존 연구용으로 출시한 '액체 생검'(Liquid biopsy)을 이용한 암 진단제품들의 임상시험 비용
등으로 인해 1분기에는 손실을 기록했지만, 하반기 신제품 출시 등 호재를 앞두고 있어 올해 실적 개선을 전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진단제품의 경우, 신제품인 '파나리얼타이퍼'가 현재 임상시험을 끝내고 식약처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3분기께 파나리얼타이퍼 HPV 제품이 허가를 받으면, 국내 인유두종 바이러스 진단 시장의 점유율을 예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나진은 과거 HPV 진단제품 출시 1년 만에 국내 시장의 약70%를 점유한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제품의 영업 및 마케팅에 집중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고 해외 시장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