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광역자치단체장들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명 1주년을 맞아 한자리에 모인다. 10일 전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에 따르면 ‘제1회 한·중 지사 및 성장(省長)회의’가 다음달 8일 인천 송도 경원재호텔에서 열린다. 참석 대상은 한국 17개 시·도 단체장과 중국 31개 지방정부(성·직할시·특별자치구) 단체장이다.

한국과 일본의 광역단체장이 모이는 회의는 1999년 이후 다섯 차례 열렸지만 한·중 단체장이 모이는 것은 처음이다. 한·중 지사 및 성장 회의는 우리 측이 중국에 제안해 성사됐다. 회의에서는 지방정부 교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경제·문화·관광 분야에 걸쳐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된다. 회의에 앞서 양국 단체장들은 다음달 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홍보관, 송도 쓰레기집하장, U시티관제센터 등을 둘러보고 8일 오전에는 청와대를 예방할 예정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