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회는 당이 국가를 이끄는 북한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김 비서의 개회사와 사업 보고 등 첫날 일정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다. 외신기자 120여명은 대회장에서 200m 떨어진 곳까지만 접근이 허용됐다. ‘김정은의 대관식’이 ‘깜깜이 행사’로 치러진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7일에는 당 중앙검사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와 당 규약 개정 토의 및 결정서 채택이 이뤄지고 8일에는 당 중앙위 위원 및 후보위원, 당 중앙검사위 위원 선거와 폐회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당 대회 개최와 관련해 “우리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호소에 귀를 기울이며 함께 동아시아의 평화안정을 실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북한의 핵개발 중단을 거듭 강조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