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마트아이디 김동수 대표 "내몸이 곧 증명서…카드·증서 필요없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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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모바일 인증 보안 서비스
조달청·우리은행 입찰시스템
지문인증 스마트카드 기술 제공
조달청·우리은행 입찰시스템
지문인증 스마트카드 기술 제공
“보안은 언제 어디서든 ‘나’를 증명하고, ‘내 집’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그런 만큼 보안 시스템과 장비는 철저하게 사용자가 편하게 쓸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하죠. 하지만 한국은 보안 기술 수준 자체는 높은데, 그걸 쓰는 사람들은 생각지 않는 기형적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코스닥 상장 반도체 장비기업 유니셈의 생체인식 및 모바일 인증, 물류보안 정보기술(IT) 플랫폼 서비스 부문 자회사인 한국스마트아이디의 김동수 대표(53·사진)는 최근 경기 성남시 판교동의 사무실에서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머지않아 개인의 몸이 곧 증명서가 될 날이 올 것”이라며 “지문과 얼굴 등 신체 정보를 활용한 보안 기술이 널리 쓰인다면 보안시스템 이용 편의성이 높아지고, 개인정보 위·변조 위험도 매우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스마트아이디는 지난 3월 조달청과 우리은행이 공동으로 벌이는 ‘지문인증 기반 전자입찰시스템 구축사업’에 자사의 지문인증 방식 스마트카드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면서 관련 업계에서 화제가 됐다. 디지털 보안 분야의 세계적 대기업 젬알토와도 기술 협력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인증 절차는 가능한 한 간단하게 하고, 보안 관련 신뢰성을 높이는 게 핵심”이라며 “이 때문에 생체인식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세상에 ‘내 몸’은 단 하나뿐입니다. 신분증이나 사원증, 공인인증서 등 복잡하게 들고 다닐 필요 없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만으로 스스로를 증명하도록 해야죠. 그 과정에서 인체 빅데이터 관련 윤리 고민은 반드시 뒤따라야 하지만요.”
김 대표는 인하대에서 조선공학을 전공했는데 졸업 후 삼보컴퓨터에 입사하며 IT업계에 들어섰다. “배를 만드는 데엔 전혀 관심이 없었고, PC에 오히려 관심이 많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국스마트아이디를 창업한 건 2013년이었다. 원래 유니셈 내 스마트ID사업부였다가 독립법인으로 설립됐다. 김 대표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일반인 대상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IT보안 플랫폼 서비스 분야가 앞으로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높은 틈새시장인 만큼 기술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코스닥 상장 반도체 장비기업 유니셈의 생체인식 및 모바일 인증, 물류보안 정보기술(IT) 플랫폼 서비스 부문 자회사인 한국스마트아이디의 김동수 대표(53·사진)는 최근 경기 성남시 판교동의 사무실에서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머지않아 개인의 몸이 곧 증명서가 될 날이 올 것”이라며 “지문과 얼굴 등 신체 정보를 활용한 보안 기술이 널리 쓰인다면 보안시스템 이용 편의성이 높아지고, 개인정보 위·변조 위험도 매우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스마트아이디는 지난 3월 조달청과 우리은행이 공동으로 벌이는 ‘지문인증 기반 전자입찰시스템 구축사업’에 자사의 지문인증 방식 스마트카드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면서 관련 업계에서 화제가 됐다. 디지털 보안 분야의 세계적 대기업 젬알토와도 기술 협력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인증 절차는 가능한 한 간단하게 하고, 보안 관련 신뢰성을 높이는 게 핵심”이라며 “이 때문에 생체인식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세상에 ‘내 몸’은 단 하나뿐입니다. 신분증이나 사원증, 공인인증서 등 복잡하게 들고 다닐 필요 없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만으로 스스로를 증명하도록 해야죠. 그 과정에서 인체 빅데이터 관련 윤리 고민은 반드시 뒤따라야 하지만요.”
김 대표는 인하대에서 조선공학을 전공했는데 졸업 후 삼보컴퓨터에 입사하며 IT업계에 들어섰다. “배를 만드는 데엔 전혀 관심이 없었고, PC에 오히려 관심이 많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국스마트아이디를 창업한 건 2013년이었다. 원래 유니셈 내 스마트ID사업부였다가 독립법인으로 설립됐다. 김 대표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일반인 대상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IT보안 플랫폼 서비스 분야가 앞으로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높은 틈새시장인 만큼 기술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