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가 올해 무역수지 흑자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브라질 통화인 헤알화가 약세를 띠고 있어 수입이 감소하고 수출은 늘어나는 점을 반영해서다.

브라질 정부가 3일 발표한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무역수지는 48억6100만달러로, 4월 기준 사상 최대치였다. 작년 4월 과 비교해 수입은 28.3% 감소한 105억1300만달러였고 수출은 1.4% 늘어난 153억7400만달러로 나타났다.

올 들 어 무역수지는 132억49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수입은 32.2% 크게 줄어든 반면 수출은 3.4% 소 폭 줄어드는 데 그친 영향이 컸다. 무역흑자 규모가 예상보다 크게 집계되면서 브라질 정부는 올해 연간 무역흑자 목표를 종전 350 억달러에서 450억~500억달러로 크게 늘렸다.

지난해 브라질은 1911억달러를 수출하고 1714억달러를 수입해 196억8100만달러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