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1분기 실적 부진과 면세점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약세다.

2일 오전9시12분 현재 호텔신라는 전거래일 보다 3100원(4.23%) 내린 7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평균 추정치(컨센서스)를 밑돌았다"며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7.3% 늘어난 8889억원, 영업이익은 42.6% 줄어든 19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또 김 연구원은 면세점 경쟁심화에 따른 업황 우려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지난 29일 관세청은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로 서울 4개(중소기업 1개), 부산·강원도에 각 1개 신설을 발표했다"며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는 지난해 6개, 올해 9개, 2017년부터는 13개로 확대돼 업체간 경쟁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