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행연합회(회장 하영구·앞줄 가운데)와 사원은행은 지난달 30일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공원의 친구 되는 날’ 자원봉사를 진행했다. 은행 임직원과 가족 550여명이 참여해 죽은 나무 정리하기, 나무 심을 땅 마련하기, 묘목 식재 등의 활동을 했다. 이 행사는 4월부터 11월까지 전국 8개 지역 25개 공원에서 릴레이 형태로 진행된다. 은행연합회 제공
구독자 345만 명을 보유한 경제 유튜브 '슈카월드' 운영자인 슈카(본명 전석재)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관해 언급했다 뭇매를 맞은 것과 관련, '제가 언제 계엄을 찬성했습니까'란 글을 올리며 또다시 강력히 반발했다.슈카는 6일 논란이 된 동영상을 올리면서 "최근 몇몇 언론에서 이 영상의 일부분을 발췌해 '슈카 "윤, 임기 마쳤으면, 계엄 찬성 뉘앙스 논란'이라고 기사를 냈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저는 계엄에 강한 비판적 인식을 가지고 이 영상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엄 찬성은 상상할 수도 없고, 있지도 않은 내용입니다. 어찌 감히 그러겠습니까"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슈카는 "'무난하게 임기 마치고 그만두셨으면 좋겠고' 라는 워딩이 들어갔다. '더 이상 문제를 확대하지 말고'라는 뜻이었지, 탄핵 여부를 의미하는 뜻이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라이브 당시에는 임기가 줄어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사려 깊게 이야기하지 못한 점 죄송하다"고 말했다.슈카는 앞서 '계엄과 함께 비어 가는 코스피'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 중 슈카는 비상계엄이 해제된 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중과부적(수가 적어서 싸울 수 없다)이었다. 수고했고 안전하게 복귀하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슈카는 그러면서 "지금 대통령이 잘하셨으면 좋겠다"며 "무난하게 임기를 마치고 그만두셨으면 좋겠다. 다음 대통령도 마찬가지고. 중과부적이라는 말은 잘 모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정국 혼란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관세가 더 큰 우려라고 밝혔다.이 총재는 6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불확실성이 많다"며 "하지만 국내 요인에 비해 외부 요인이 현재 우리에게 훨씬 더 큰 불확실성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에 대해 "우리가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을 하향한 주요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올해 수출 성장세는 좋았지만 현재 두 가지 이유로 수출 성장(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며 "하나는 관세 가능성"이라고 말했다.이 총재는 계엄 사태의 여파로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의 중요한 구조개혁이 지연될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중국의 경쟁 심화, 트럼프 관세가 한국 수출업체들에 미칠 영향과 비교할 때 국내 정치적 위기에 따른 경제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계엄 사태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에 대해선 "오래 가지 않았고 비교적 조용했다"고 말했다. 또 "신속하고 포괄적인 예방조치로 빠르게 금융시장을 진정시키고 안정화시켰다"고 자평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6일 "탄핵이나 정권 교체, 정치적 불안정 상황과는 상관없이 '밸류업 프로그램'(기업가치 제고)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선 "충격 받았다"고 답했다.이 원장은 이날 오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정치적 성향과는 관계없이 모두가 이 프로그램(밸류업)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증시 활성화를 위해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을 맞아 동력을 잃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계속 추진될 정책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금융당국이 증시 충격을 대비하기 위해 준비한 10조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와 관련해서는 "아직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추가 시장 혼란 시 다른 조치와 비상 계획들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이 원장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충격을 받았다"며 "사전에 어떤 것도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검사 출신인 그는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돼왔다. 2022년 6월 검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금감원장에 임명됐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