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10명 중 7명 "인기 지속"…투자 유망지역으로는 '판교' 추천
테라스하우스는 통상 아랫집 지붕을 테라스로 활용해 정원이나 놀이터 등 휴게공간으로 조성한 주택을 말한다. 지난해 테라스하우스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20.8 대 1로 전국 아파트 평균 경쟁률(11.0 대 1)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한경머니는 부동산 전문가 10명의 의견을 토대로 테라스하우스의 전망 및 미래 가치를 짚어봤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자연친화 주택인 테라스하우스 인기가 ‘상승’(7명)하거나 ‘현재 수준’(3명)의 관심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테라스하우스 인기가 ‘점차 식을 것’이라고 답한 경우는 없었다. 테라스하우스 분양가는 전문가 10명이 ‘비싸다’고 입을 모았다. ‘적정하다’거나 ‘저렴하다’는 의견은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테라스하우스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올해는 부동산시장 전반이 주춤해 테라스하우스 가격도 제자리에 머무를 것(9명)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5년 뒤 테라스하우스 시세에 대해 전문가 10명 중 5명은 ‘상승’을 꼽았고, 4명은 ‘보합’을 택했다. ‘마당이 있는 집’인 테라스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는 반면 공급은 제한돼 있는 것이 주요인이다.
미래 상승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는 부동산 전문가 6명이 서울권역을 택했고, 4명은 수도권 신도시를 꼽았다. 수도권 신도시 중에는 판교(43.75%, 복수 응답)가 테라스하우스 유망 지역으로 주목받았다. 이어 광교(25%)와 위례(18.75%)의 추천 비율이 높았다.
테라스하우스 구입 시 우선 체크할 항목으로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고른 것은 ‘주거환경’(5명)이었고 이어 ‘직장과의 거리’(2명), ‘환금성’(2명), ‘미래 가치’(1명)가 꼽혔다.
○도움말=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김영곤 강남대 부동산학과 교수, 김준환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과 교수, 김창욱 부동산다이어트 대표,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안명숙 우리은행 고객자문센터장,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이상 가나다순)
배현정 한경머니 기자 gr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