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9일 동양파일에 대해 올해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별도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갑호 스몰캡(중소형주) 팀장은 "동양파일은 고강도 콘크리트(PHC) 파일 부문 국내 3위인 업체"라며 "주택시장 경기가 호조를 띔에 따라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지난 6일 신규 상장됨에 따라 실적을 확인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동종업종인 대림씨엔에스의 실적을 통해 호조세를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림씨엔에스는 올 1분기 개별 기준 영업이익이 151억59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4.80% 늘어난 694억9500만원을 기록했다.

그는 "PHC 파일은 대림씨엔에스의 실적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며 "동양파일은 대림씨엔에스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높다"고 분석했다.

동양파일의 주가가 저평가된 것도 주목할 요소로 꼽혔다. 김 팀장은 "현재 동양파일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이 5.8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시장 성장성과 수익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