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고수급 밀고 당기기 스킬이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하며 어제(25일) 방송 시청률이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2.7%를 기록, 수도권 기준 시청률은 13.9%로 다시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굳건한 월화극장 왕좌의 위엄을 드러내고 있다.9회에서는 박신양(조들호 역)이 검찰 측의 쉴 새 없는 증거제시와 신문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리며 강렬한 전율을 일으켰다. 판세가 검찰 쪽으로 기울어져 승리의 여신이 검찰에게 손을 들어주는 듯 했기에 이와 같은 역전은 짜릿한 감동을 선사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원장(김정영 분)의 만행이 낱낱이 밝혀지며 그녀를 고소하려는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 하지만 호락호락하지 않은 그녀는 조들호(박신양 분)보다 한 발 앞서 주변 사람들을 매수해 미래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들어 흥미진진함을 더했다.뿐만 아니라 신지욱(류수영 분)은 배대수(박원상 분)와 황애라(황석정 분)의 위장취업과 이은조(강소라 분)의 유치원 무단침입, 그리고 배효진(송지인 분)의 과거 폭행 전과를 문제 삼으며 재판의 흐름을 순식간에 역전시켰다.이는 조들호마저 예상하지 못 한 것이지만 딸이 준 일기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그는 한 편의 연극 같은 상황을 꾸며내며 반격에 나섰다. 무엇보다 원장을 치켜세우는 듯 보이지만 말 속에 뼈와 조롱이 담긴 그의 유도작전은 보는 이들에게 통쾌함을 전했으며 원하는 답까지 얻어내 다시 한 번 정의를 구현했다.이처럼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승기를 상대방에게 빼앗길 듯 아슬아슬한 전개를 이어가지만 끝까지 의뢰인을 지키려는 조들호의 집념과 끈기가 상황을 역전시키며 더 큰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고 있다.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조들호가 쉽게 무릎 꿇을 사람이 아닌데도 가슴이 덜컹했어요. 아무튼 역시 인간 사이다!”, “이렇게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마지막에 한 방 날리니깐 더 짜릿한 것 같아요”, “이 드라마 밀당 고수인 듯. 보고 있으면 짜릿해져요” 등의 호응을 보내고 있다.한편, 25일 방송 말미엔 술에 취했던 조들호가 눈을 떠보니 딸 조수빈(허정은 분)이 옆에 누워 있어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그가 어떻게 딸과 함께 있게 된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하며 다음 회를 기대케 하고 있다.뛰어난 밀고 당기기 스킬을 보여주고 있는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26일 밤 10시에 10회가 방송된다.
온라인정보팀 유병철기자 yb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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