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은 테크노폴리스, 동쪽은 첨단의료단지…대구산업 新르네상스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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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브랜드가 국가 경쟁력 - 대구
김요한 대구테크노파크 전략기획 실장
"기업가정신으로 물산업 등 민관협력"
김요한 대구테크노파크 전략기획 실장
"기업가정신으로 물산업 등 민관협력"
대구가 비상(飛上)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세계화와 저성장,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경제질서의 파고를 넘기 위해 새로운 날갯짓을 하고 있다. 대구의 시조(市鳥)는 독수리다. 대구는 독수리의 큰 두 날개를 펼치고 있다.
서쪽으로는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미래형 자동차 육성기반을 구축하고, 물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의료산업 육성기반을 구축하고, 소프트웨어(SW) 융합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대구는 지역산업의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독수리의 비상을 위한 노력은 시장에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가 정신에 투영된다.
반도체산업을 일으킨 호암 이병철 회장은 한국 기업가 정신의 표상이다. 삼성그룹의 출발은 1938년 대구에서 이 회장이 세운 삼성상회다. 대구의 제일모직은 삼성그룹 형성의 초석이 됐다. 북구 침산동 옛 제일모직 부지에는 삼성창조경제단지가 조성 중이다. 삼성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갈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의 베이스캠프다.
지역산업의 르네상스는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가 정신 없이는 불가능하다. 삼보모터스는 1977년 삼협산업으로 설립됐고, 자동차용 파이프 부품에서 시작해 1994년 국내 최초로 자동차 오토 트랜스미션 플레이트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전기차용 감속기 개발에도 투자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납품한 전기차용 감속기는 1만대 분량에 이른다.
삼익THK는 1960년 삼익공업사로 설립돼 공구인 삼익줄을 생산했다. 1970년대 삼익쌀통, 1980년대 산업설비자동화에 이어 최근에는 6축 다관절 로봇을 개발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기업가 정신은 비단 기업에만 필요한 게 아니다. 모험 정신을 갖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기 위해선 공공부문에도 요구된다. 대구시와 유관기관도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남다른 도전을 추구해왔다. 대구를 신기술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베드 도시로 만들어 기업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끌어내고 시장을 선도적으로 창출하는 전략이다. 대구시는 최근 SK텔레콤,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시범도시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2013년 11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를 준공하고, 2014년 2월 지능형자동차주행시험장 완공으로 테스트베드 시티 대구의 서막을 열었다.
2018년 국가산업단지 물산업 클러스터를 준공하고, 2020년 대구테크노폴리스를 세계 최초 마이크로그리드 기반 청정에너지 중심이자 분산전원 에너지자족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자동차전용도로 자율주행 실증도로 구축까지 완료되면, 테스트베드 시티 대구의 성공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 공공부문의 기업가 정신은 중국 물시장 개척에도 빛을 발했다. 대구에 본사를 둔 우진은 20년 넘게 산업용 교반기 한우물만 파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가 된 전문기업으로 중국 물시장 개척의 선두주자가 됐다. 하수처리장을 운영하는 대구환경공단이 개방한 현장 테스트베드에서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적용, 공인받았다. 지난해 12월에 성사된 물산업 분야 한·중합자계약 체결은 적극적인 민관 협력을 이끌어낸 한·중 지방정부와 환경기관의 기업가 정신이 바탕이 됐다.
이제 대구는 대기업에 종속된 공장중심 하청경제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중심 브랜드 경제로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 기업가의 상상력과 사업가적 촉수가 멈추면 혁신의 엔진도 멈춘다. 대구의 기업가 정신은 정책부문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지금 대구는 기분 좋은 도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서쪽으로는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미래형 자동차 육성기반을 구축하고, 물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의료산업 육성기반을 구축하고, 소프트웨어(SW) 융합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대구는 지역산업의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독수리의 비상을 위한 노력은 시장에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가 정신에 투영된다.
반도체산업을 일으킨 호암 이병철 회장은 한국 기업가 정신의 표상이다. 삼성그룹의 출발은 1938년 대구에서 이 회장이 세운 삼성상회다. 대구의 제일모직은 삼성그룹 형성의 초석이 됐다. 북구 침산동 옛 제일모직 부지에는 삼성창조경제단지가 조성 중이다. 삼성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갈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의 베이스캠프다.
지역산업의 르네상스는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가 정신 없이는 불가능하다. 삼보모터스는 1977년 삼협산업으로 설립됐고, 자동차용 파이프 부품에서 시작해 1994년 국내 최초로 자동차 오토 트랜스미션 플레이트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전기차용 감속기 개발에도 투자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납품한 전기차용 감속기는 1만대 분량에 이른다.
삼익THK는 1960년 삼익공업사로 설립돼 공구인 삼익줄을 생산했다. 1970년대 삼익쌀통, 1980년대 산업설비자동화에 이어 최근에는 6축 다관절 로봇을 개발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기업가 정신은 비단 기업에만 필요한 게 아니다. 모험 정신을 갖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기 위해선 공공부문에도 요구된다. 대구시와 유관기관도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남다른 도전을 추구해왔다. 대구를 신기술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베드 도시로 만들어 기업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끌어내고 시장을 선도적으로 창출하는 전략이다. 대구시는 최근 SK텔레콤,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시범도시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2013년 11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를 준공하고, 2014년 2월 지능형자동차주행시험장 완공으로 테스트베드 시티 대구의 서막을 열었다.
2018년 국가산업단지 물산업 클러스터를 준공하고, 2020년 대구테크노폴리스를 세계 최초 마이크로그리드 기반 청정에너지 중심이자 분산전원 에너지자족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자동차전용도로 자율주행 실증도로 구축까지 완료되면, 테스트베드 시티 대구의 성공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 공공부문의 기업가 정신은 중국 물시장 개척에도 빛을 발했다. 대구에 본사를 둔 우진은 20년 넘게 산업용 교반기 한우물만 파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가 된 전문기업으로 중국 물시장 개척의 선두주자가 됐다. 하수처리장을 운영하는 대구환경공단이 개방한 현장 테스트베드에서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적용, 공인받았다. 지난해 12월에 성사된 물산업 분야 한·중합자계약 체결은 적극적인 민관 협력을 이끌어낸 한·중 지방정부와 환경기관의 기업가 정신이 바탕이 됐다.
이제 대구는 대기업에 종속된 공장중심 하청경제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중심 브랜드 경제로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 기업가의 상상력과 사업가적 촉수가 멈추면 혁신의 엔진도 멈춘다. 대구의 기업가 정신은 정책부문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지금 대구는 기분 좋은 도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