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7일 대한유화가 1분기 호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윤재성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779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10% 웃돌았다"며 "영업이익률도 19.8%로 작년 2분기 고점인 19.5%를 넘어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실적은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등의 이익 개선이 본격화한 데 따른 것"이라며 "부타디엔(BD)과 벤젠·톨루엔·자일렌(BTX)의 스프레드(원료와 제품 가격 차) 개선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대한유화 실적이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래깅(지연) 효과에 의해 4월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나타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최대인 9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대한유화는 내년 상반기 나프타크래킹센터(NCC) 증설을 통해 에틸렌 규모를 80톤까지 증설할 계획"이라며 "이로써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게 돼 물리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