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명물 시계탑 빅벤이 몇개월 동안 멈춰 선다. 시계탑이 보수공사에 들어가면서다.

1859년 건축된 빅벤(공식 명칭 은 엘리자베스 타워)이 노후화에 따른 문제들이 드러나면서 2900만파운드(약 478억원) 비용을 들여 수리를 한다. 빅벤 담당 관 리인 스티브 재그는 “시계탑이 불안정한 것은 아니지만 그냥 놔두면 더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철로 된 지붕의 부식을 고치고, 석조를 위협하는 누수도 막고, 내부에 엘리베이터도 설치한다. 내년 초 시작될 공사는 3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공사 도중 수개월 동안 빅벤이 멈춰 선다. 시계추와 시곗바늘이 떼어진다.

공사를 위해 비계가 설치되겠지만 시계탑의 4개면 가운데 적어도 1개면은 항상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회 측은 밝혔다. 빅벤은 매년 1만2000명이 방문하는 런던의 관광명소다.

영국 하원 위원회 톰 브레이크 대변인은 “엘리자베스 타워는 영국 민주주의 유산의 상징이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일부분”이라며 “미래 세대가 이를 느낄 수 있도록 확실히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