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1일 두산엔진이 올해부터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7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종렬 연구원은 "지난 2년간 최악의 실적을 경험했지만 올해부터는 점진적인 개선세가 시작될 것"이라며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4.8% 증가한 1654억원, 영업이익은 17억원 흑자 전환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박엔진 인도량 증가로 매출이 늘었다"며 "영업이익 흑자전환은 저가수주 프로젝트 감소, 선박엔진 수익성 개선,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절감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두산엔진은 1분기 1250억원을 수주해 직전 2년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3월말 기준 수주잔고는 2조원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14.7% 늘어난 7963억원, 영업이익은 76억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기존수주잔고가 충분하고 마진이 높은 LNG선용 엔진의 인도가 하반기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미지역 환경 규제로 올해부터 건조되는 선박에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장착이 의무화됐다"며 "이에 따른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