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총선 흑색선전 단호히 대처할 것"
김수남 검찰총장(사진)은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20대 총선과 관련, “흑색선전과 각종 여론조작 행위에 검찰 수사력을 집중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5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주주의의 초석인 선거에서는 무엇보다 국민의 합리적이고 자유로운 판단이 존중돼야 한다”며 “흑색선전과 여론조작은 유권자를 현혹해 국민의 공정한 판단을 어렵게 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검찰에 입건된 선거사범은 958명으로 선거일 9일 전 기준 19대 총선 당시 726명보다 32% 늘었다. 흑색선전 사범은 163명에서 366명으로 2배 이상으로, 여론조작은 30명에서 97명으로 3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총장은 “검찰이 공정한 선거의 감시자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선거사범 수사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주관한 지난해 종합혁신지수(IUS) 평가에서 한국이 1위를 차지한 사실을 언급하며 수사력 강화와 검찰 조직의 혁신을 강조했다.

김인선 기자 ind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