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보유하고 있는비축물자 외상방출 이자율을 0.5%포인트 인하해 6일부터 시행한다고 4일 발표했다.

조달청 비축물자는 장·단기 물자수급의 원활과 물가안정을 위해 정부가 직접 구매해 비축·공급하는 생활필수품·원자재 및 시설자재를 말한다.

조달청은 현재 비철금속 6종(알루미늄, 구리, 아연, 납, 주석, 니켈 )과 희소금속 9종(실리콘, 망간, 코발트, 바나듐, 인듐, 리튬, 탄탈럼, 스트론튬, 비스무스)등을 비축하고 있다.

비축물자 외상방출 및 대여제도는 중소기업의 유동성 강화와 일시적 자금경색 완화 등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비축물자 방출규모(3700억원)에 대한 외상방출 비중은 평균 27%에 달하고 있다.

조달청은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정부정책금리의 인하추세에 발맞춰 중소기업의 원자재 구입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비축물자 외상방출에 적용되는 이자율을 연 2.5%에서 2.0%로 인하하기로 했다.

지순구 조달청 국제물자국장은 "이번 외상방출 및 대여 이자율 인하 조치는 조달청 비축물자 이용업체(470개사)의 연간 이자비용 3억여원을 지원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