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6.04.01 14:21
수정2016.04.01 14:25
출연 : 이해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앵커> 4.13총선을 앞두고 증시에서는 정치테마주들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유력 정치인과의 친분이나 공약 등을 내세워 묻지마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정치테마주 등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를 집중감시하는 한국거래소 이해선 시장감시위원장님 모시로 자세한 얘기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인사)Q) 총선이 임박하면서 정치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매번 반복되는 정치 테마주가 누가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통되는지, 파악된 게 있나요 ?▶ (생성 및 유통경로) 통상 테마주는 인터넷, 방송, 신문이나 증권가 정보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생성?확산되며 다수의 추종매매로 주가가 급변할 경우 이를 테마주라고 칭함ㅇ 이처럼 대부분의 테마주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유통되고 있어 생성자 및 유통경로를 특정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임▶ (정치인 테마주) 과거에는 주로 주요 정책 및 유력 정치인의 공약에 따른 "정책" 수혜 업종 위주였으나,ㅇ 최근에는 이러한 정책위주 보다는, 소위 대박을 노리는 일부 투자자의 과욕과 이에 편승한 세력간 이해관계가 맞물린 결과로 인맥중심 테마주*가 형성되고 있음* (예시) 김무성 인맥(동문) 테마주 : 일야, 체시스, 휘닉스소재 등▶ (시장감시) 인터넷게시판 등을 통해 유포되는 정치테마주 관련 풍문은 시감위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이버감시센터"를 통해 게시글을 중복적으로 올리는 행위자에 대해서 집중 분석하고,ㅇ 그 결과 게시글과 매매행위의 연관성이 있다고 인정될 경우 부정거래 개연성 등을 파악하여 감독당국에 통보함Q) 일부에서는 정치테마주가 100여개에 달한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시장을 가장 왜곡시키고 있는 테마주 현황은 ?▶ (현황) 최근에는 일부 유력정치인 관련 일부 테마주, 지카바이러스 테마주 등 몇 개를 제외하고는, 과거 대선테마주 때처럼 뚜렷한 대규모의 정치테마주군은 아직 형성되고 있지 않음▶ (대응) 그러나 총선이 임박하면 정치테마주라 지칭되는 종목들이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와는 무관하게 주가 및 거래량이 크게 변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투자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ㅇ 최근 3.28 『`정치테마주`에 대한 금융당국 공동대응 강화』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하여 금융위, 금감원, 거래소가 공동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한 바 있음Q)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공동으로 정치테마주에 대한 강력한 대처하기로 했는데요. 정치테마주에 이상신호가 감지되면 어떻게 하시나요 ?▶ (개요) 주가?거래량등 시장상황에 대한 집중모니터링 결과 정치테마주로 의심되는 종목을 발견시 크게 두가지의 조치를 취함▶ (예방) 첫째, 투자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당해법인에게 조회공시를 요구하고, 투자경고?위험종목으로 지정하여 필요시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취함으로써 과열양상을 진정시킴ㅇ 또한, 투자자의 주의를 환기하기 위해 Investor Alert를 발동하여 투자자의 무분별한 추격매매의 위험성을 알림▶ (적발) 동시에, 허수주문 등 불건전주문을 제출하는 계좌에 대하여는 예방조치를 요구하고, 계속될 경우 주문수탁을 거부하도록 회원사에게 요구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함ㅇ 아울러, 이상거래 여부에 대하여 기획감시를 통하여 면밀히 분석하고 그 결과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있는 경우 Fast-track 제도를 통해 신속하게 금융감독당국 및 검찰에 통보함Q) 정치테마주 이외에도 품절주, 유동주식이 적은 종목도 문제다. 코데즈컴바인은 단기과열 종목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단일가 매매 적용해도 주가가 여전히 불안하다. 이럴 경우 후속조치는 ?▶ (그간의 경과) 대표적 품절주인 코데즈컴바인의 경우 3월 들어 주가 급등세를 반복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 왔으나,ㅇ ??유통주식수 부족 종목에 대한 시장관리방안(3/22)*??에 따라, 전일(3/31) 단기과열종목에 지정되고, 시장경보 발동 및 신속한 심리?실지감리 실시 등으로 주가 급등세가 다소 진정*** 단기과열종목 조기 지정을 지정요건 개선 및 단일가매매 확대(3일→10일) 등** (3/29) 82,200원(+29.9%) → (3/30) 97,600원(+18.7%) → (3/31) 75,600원(-22.5%)▶ (향후 대응) 우선, 유통주식수가 극히 적은 `품절주`의 주가가 급등락할 경우 투자주의를 촉구하고, 시장경보를 발동하여 심할 경우 매매거래를 정지시키는 등 강력한 조치를 할 계획임ㅇ 특히, 코데즈컴바인처럼 관리종목이나 투자주의환기종목의 주가가 급변할 경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하여 `단일가매매`를 실시함으로써 무분별한 단기 가수요의 억제를 유도할 계획임ㅇ 또한, 이 과정에서 불건전한 매매양태를 반복하는 계좌에 대해서는 수탁거부를 함과 동시에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해당 여부를 정밀하게 심리할 계획임Q) 예전 통계를 보면 이런 정치테마주들은 선거전에 거래량을 수반하면서 주가가 일시적으로 오르지만 선거 이후에는 비교적 큰 폭으로 빠지는 경향이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꼭 막차를 타서 피해를 보는 실정이다. 투자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정치테마주로 개인투자자가 이익을 볼 가능성은 거의 없음)ㅇ 과거 사례를 보면 정치테마주의 주가 급등락으로 발생하는 손실의 대부분이 개인의 몫이었음ㅇ 개인들은 고점에서 팔 수 있다고 자신하겠지만, 정치테마주는 투기세력이 개입되는 경우도 있어 주가상승과 하락 타이밍을 소액투자자들이 예측하기가 어려움ㅇ 따라서, 성공가능성이 거의 없는 정치테마주 투자에 막연한 기대감 만으로 뛰어드는 것은 도박이나 다름없음▶ (정치테마주에 대한`묻지마`식 투자는 국가와 개인의 손실)ㅇ 증권시장이 올바르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투자자가 경영실적이 뛰어난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우수한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임▶ (결론) 투자자는 자기책임하에 기업의 내재가치 및 미래가치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판단에 기초하여 투자하는 것이 중요함지금까지 이해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이였습니다.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태양의 후예 `여전히 최고 시청률`...시청률 전쟁 끝까지 승리할까ㆍ국내 첫 담뱃갑 경고그림 "공개 시안 보니 힘이 쭉, 충격이야"ㆍ“힐러리 수차례 낙태했다” 주장 파문...힐러리 남편 옛 ‘내연녀’ 폭로?ㆍ나이트클럽서 만난 女 상대로 8천만원 뜯은 40대男 알고보니…ㆍ9시 뉴스 송중기, 중국 뉴스 독자들도 관심 "이런 한류 처음"ⓒ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