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31일 오후 서울 대치동 포스코 센터를 방문해 여성이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자리매김한 포스코의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포스코는 정부가 주도하는 '여성인재 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태스크포스(TF)'에 2014년 6월부터 참여하고 있다.

권오준 회장은 포스코를 방문한 강 장관을 만나 여성인재 육성과 양성평등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권 회장은 이 자리에서 "여성이 우리 사회에서 재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여성이 일하기 좋은 일터 분위기를 적극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여성인재를 적극 활용해 남녀 차별없이 공정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생애주기에 따른 다양한 여성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육아휴직 최대 2년 보장 제도(법적기준 1년)를 2011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또 출산휴가 기간 만료 후 육아휴직이 자동으로 연계되는 자동육아휴직제를 운영 중이며 복귀율이 97%에 달한다.

특히 그룹 소속 부부 중 한 명이 해외근무 발령을 받았을 때 휴직 후 해외에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배우자 동반휴직제도 운영중이다.

포스코는 이날 한국IBM·KT·롯데그룹에 이어 네 번째로 초청행사를 열었다. 양성평등 민관 TF에 참여중인 삼성·현대차 등 137개 기업 임원들도 강 장관과 함께 포스코를 찾아 포스코 곳곳에서 일하고 있는 여직원들의 활약상을 영상으로 시청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강 장관과 20여명의 기업 임원들이 포스코의 기업문화와 다양한 지원제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어린이집·포레카 등 관련시설을 둘러봤다"고 설명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