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출발해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여객기가 29일(현지시간) 공중납치됐다가 키프로스 나르나카 공항에 착륙했다.

이 항공기 기내에는 폭탄이 설치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 무장 납치범은 항공기에 탑승해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승객 55명과 승무원 7명 등 62명이 탄 이집트항공 여객기는 납치범 1명에 의해 이날 오전 비행 도중 납치됐다고 이 항공사 대변인이 밝혔다.

납치범은 여객기를 키프로스에 착륙시키라고 요구했으며 이후 항공기가 키프로스 라르나카 공항에 착륙했다. 납치범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관제탑과 교신했으며 공항 측은 20분 뒤 착륙을 허가했다고 현지 경찰이 말했다.

키프로스 당국자는 이 항공기 기내에 폭탄이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라르나카 공항은 폐쇄됐으며 모든 항공편은 우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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