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삼일회계법인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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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국제회계기준 관련 200억 은행 컨설팅 시장서 선두
2018년 시행 IFRS9 개정안, 5개 은행 자문사로 낙점
2018년 시행 IFRS9 개정안, 5개 은행 자문사로 낙점
▶마켓인사이트 3월28일 오후 3시50분
국내 은행들의 ‘국제회계기준 금융상품기준서 개정안(IFRS9)’ 자문 경쟁에서 삼일회계법인이 4대 회계법인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0대 은행들이 지급하는 IFRS9 관련 자문 수수료는 2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최근 SC제일은행의 IFRS9 컨설팅 업무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삼일회계법인은 농협은행 신한은행 수출입은행 씨티은행 SC제일은행 등 5개 은행의 자문사로 낙점됐다. 삼정KPMG는 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3개 은행의 자문을 따냈다. 딜로이트안진과 EY한영은 각각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을 맡았다.
2018년 시행 예정인 IFRS9 개정안은 금융상품의 미래 손실을 측정해 재무제표에 반영하도록 한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은행들은 해운 조선 등 취약업종 기업 대출을 새로 평가해 반영해야 한다. 회계제도 도입 이후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은행들은 회계법인에 컨설팅을 의뢰했다.
IFRS9 자문은 수수료가 비싸 회계법인 간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 금융지주사는 약 20억~30억원, 일반 은행은 10억원 안팎의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대 은행의 전체 수수료 규모는 약 200억원으로 예상된다. 삼일회계법인은 이 중 절반인 100억원 정도의 수수료를 챙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 회계업계 관계자는 “IFRS9 외에도 국제회계기준 보험기준서(IFRS4)와 개정세법 및 이전가격 이슈 등을 놓고 기업의 회계법인에 대한 자문 의뢰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국내 은행들의 ‘국제회계기준 금융상품기준서 개정안(IFRS9)’ 자문 경쟁에서 삼일회계법인이 4대 회계법인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0대 은행들이 지급하는 IFRS9 관련 자문 수수료는 2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최근 SC제일은행의 IFRS9 컨설팅 업무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삼일회계법인은 농협은행 신한은행 수출입은행 씨티은행 SC제일은행 등 5개 은행의 자문사로 낙점됐다. 삼정KPMG는 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3개 은행의 자문을 따냈다. 딜로이트안진과 EY한영은 각각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을 맡았다.
2018년 시행 예정인 IFRS9 개정안은 금융상품의 미래 손실을 측정해 재무제표에 반영하도록 한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은행들은 해운 조선 등 취약업종 기업 대출을 새로 평가해 반영해야 한다. 회계제도 도입 이후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은행들은 회계법인에 컨설팅을 의뢰했다.
IFRS9 자문은 수수료가 비싸 회계법인 간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 금융지주사는 약 20억~30억원, 일반 은행은 10억원 안팎의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대 은행의 전체 수수료 규모는 약 200억원으로 예상된다. 삼일회계법인은 이 중 절반인 100억원 정도의 수수료를 챙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 회계업계 관계자는 “IFRS9 외에도 국제회계기준 보험기준서(IFRS4)와 개정세법 및 이전가격 이슈 등을 놓고 기업의 회계법인에 대한 자문 의뢰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