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산업기술상] 이재선 세창스틸 대표, 이음매 없는 강관 성형기술 국내 최초 국산화
이재선 세창스틸 대표(사진)는 ‘롤러 방식을 이용한 심리스(이음매 없는) 강관 성형기술’을 개발했다. 열간 성형가공으로 원형황봉 내부에 구멍을 뚫어서 이음매가 없는 강관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다양한 치수의 우수한 강도를 지닌 강관을 생산할 수 있다. 심리스 강관은 기계 자동차 플랜트 제품에 필요한 핵심 부품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세창스틸은 2008년부터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최초로 롤러 방식 심리스 강관의 제조기술을 확보한 뒤 설비 국산화에 성공했다. 수입 제품을 쓰던 한국델파이 한국프랜지 서한산업 등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에 자동차 구동 및 조향장치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의 품질인증을 받아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2013년 1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고 2015년엔 2000만달러 수출탑을 받았다.

세창스틸은 제품 품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천공공정의 설비 개량과 후공정 설비 증설 및 기능 향상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세창스틸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업체 제품과 품질은 같지만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점을 무기로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