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한화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 등과 신도시 건설 업무협약을 맺었다. 앞줄 왼쪽부터 슐레이만 알하르비 SAPAC 회장,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마제드 알호가일 사우디 주택부 장관,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 박 사장과 알호가일 장관 가운데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한화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 등과 신도시 건설 업무협약을 맺었다. 앞줄 왼쪽부터 슐레이만 알하르비 SAPAC 회장,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마제드 알호가일 사우디 주택부 장관,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 박 사장과 알호가일 장관 가운데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경기 분당신도시 두 배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은 사우디 리야드 공항 북동쪽 14㎞ 부근에 ‘다흐야 알푸르산’ 신도시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총 10만가구의 주택과 기반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60여만명이 살 수 있는 38㎢ 규모 신도시다. 두 회사는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마제드 알호가일 사우디 주택부 장관 등 사우디 측 관계자와 양해각서를 맺었다. 전체 사업비 규모는 180억~200억달러(약 21조~23조원)로 추정된다.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면 역대 최대 규모 해외 건설 수주액이 된다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시공은 대우·한화건설과 함께 사우디 건설사인 SAPAC가 맡는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