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민주화 영웅' 아웅산 수지 역사가 차기 정부에서 외무장관직을 맡을 것이라고 AFP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아웅산수지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저 민트 마웅 대변인은 "그녀는 우선 외무장관직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치의 지명을 받아 대통령 당선자가 된 틴 쩌는 이날 상하원 합동회의에 18명의 장관 후보자 명단을 제출했다. 이 명단에는 아웅산수지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다.

외무장관직을 맡을 경우 수치는 대외적으로 미얀마를 대표할 수 있고, 최고 치기구인 국가방위안보위원회(NDSC)에도 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입각하는 수치는 의원직을 내놓아야 한다. 미얀마 헌법 232조는 중앙정부 장관의 경우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며, 임명 직후부터 임기가 끝날 때까지 소속 정당의 활동에 관여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