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 및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연예인 성매매' 찌라시가 유포됐다. 해당 글에는 검찰이 연예인 4명을 성매매 혐의로 조사를 했고, 추가 명단이 공개됐다고 쓰여 있다. 원더걸스 유빈, 달샤벳 수빈, 스피카 양지원을 포함해 11명의 여자 연예인 실명이 올라 있으며, 성관계를 하고 그 대가로 얼마를 받았는지도 기록돼 있다.
악성 루머가 돌면서 상처를 입은 연예인들이 하나 둘씩 입을 열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원더걸스의 유빈이 칼을 내들었다. 유빈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유빈에 대한 근거 없는 악성 루머가 담긴 일명 '찌라시'가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어 사실무근임을 밝힌다"며 "유빈과 가족들이 여성으로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악성 루머에 매우 힘들어하는 상황이다. 이를 생성과 유포는 물론이고, 확대 재생산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달샤벳 수빈의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측은 다음날인 20일 "빠른 시일 내에 최초 유포자는 물론 이런 근거 없는 비방과 악성루머를 생산하고, 확대하고, 유포한 증거 자료를 수집하여 이번 악성루머에 관련된 이들에게 법적인 절차를 밟아 강력히 대응 할 것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양지원의 소속사 CJ E&M 음악부문/B2M엔터테인먼트 역시 "이번 악성 루머 관련, 수사 대상이 아니며 어떠한 조사도 받은 사실이 없다. 근거 없이 확산되는 악의적인 루머로 인해, 연예인이기 이전에 여성으로서 당사자의 정신적 피해와 명예훼손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와 같은 허위 사실을 무분별하게 유포 및 전파하는 자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법적대응 방침을 전했다.
또 21일 강소라와 남보라가 소속된 윌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루머에 적시된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강소라와 남보라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은 물론, 여성으로서 쉽게 치유되기 힘든 상처를 준 악성 루머 최초 유포자 및 추가 유포자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 계속해 근거 없는 루머를 확산, 재생산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 강경 대응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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