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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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닥불’ ‘그리운 사람끼리’ ‘세월이 가면’ 등의 곡으로 잘 알려진 1970년대 여성 포크송 가수 박인희 씨(71·사진)가 오는 4월30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35년 만에 공연한다.

박씨는 14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컴백 콘서트 일정 및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회견장에서 통기타 반주에 맞춰 ‘그리운 사람끼리’를 불렀다. 그는 “이 자리에 있는 내가 낯설다”며 “살아가면서 정말 이런 날이 오리라고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젊을 때도 자의로 그만뒀고 이 시간이 오기까지 미련이 없었다”며 “팬들의 변치 않는 사랑에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의 공연 ‘박인희 컴백 콘서트-그리운 사람끼리’는 올림픽공원을 시작으로 5월8일 일산, 5월15일 수원, 5월22일 대전 등지로 이어질 예정이다. 올 하반기까지 전국 투어를 할 계획이다. ‘서로 그리워한 사람들의 만남’이란 주제로 공연을 구성하며 가수 송창식 씨와 함께 무대를 꾸미고, 팬클럽 회원들도 무대 작업에 참여한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