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가 인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인도 시장은 중국 시장에 비해 여전히 작지만 성장 가능성은 더 밝다는 것이 샤오미의 판단이다.

미국 리서치 회사인 IDC에 따르면 중국 시장의 판매대수는 3억3400만대였고 인도는 겨우 1억 대를 넘어섰다.

빈린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인도인들이 갈수록 전자상거래로 몰려가고 있다는 점을 낙관론의 근거로 제시했다.

수천만 인도인들이 처음으로 인터넷을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중국처럼 전자상거래가 매우 강력한 쇼핑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제품 비율은 현재 30%이며 수년 안으로 50%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플립카트, 아마존, 스냅딜과 같은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성장을 보면 멀리 내다봐도 한계가 보이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정기적으로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있는 인도인은 500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이다.

모건 스탠리는 2020년에는 그 숫자가 3억2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샤오미는 비용을 낮추기 위해 거의 모든 제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주력 모델인 '미 5'의 가격은 애플의 아이폰 6(대당 650달)에 절반 이상 낮은 250달러다.

샤오미는 인도 시장에서도 저가 정책으로 고객들을 사로잡으려 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레드미 노트 3는 최초의 인도산 제품으로, 대당 150달러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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