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가 세 안건에 대해 이례적 전자표결까지 진행되며 3시간 30여분만에 마쳤습니다.11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 47기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이인호·송광수 사외이사가 재선임됐고 박재완 성균관대 국정전문대학원장(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습니다.윤부근·신종균 대표이사, 이상훈 사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같이 390억원으로 동결됐습니다.그러나 일부 주주들이 송광수, 박재완 사외이사 자격에 문제를 제기하며 반대의사를 나타내 이례적으로 표결에 붙여졌습니다.검찰총장 출신인 송광수 사외이사가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인데 김앤장이 경쟁사 대리도 하고 있다는 등의 이유였고, 박재완 사외이사 후보는 삼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성균관대 교수직을 갖고 있다며 반대했습니다.격론 끝에 반대나 기권하는 주주들의 주식수만을 집계하는 약식 표결이 이뤄졌고, 표결 결과 선임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됐습니다.삼성전자의 무선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신종균 대표이사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두고도 표결이 벌어졌습니다.한 주주가 애플과의 특허분쟁에서 삼성전자에 불명예를 씌었다며 신종균 사내이사의 자격을 문제 삼고, 표결을 요구했습니다.표결 결과 신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도 원안대로 가결됐습니다.주주친화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정관 변경안은 표결 없이 수월하게 통과됐습니다.주주 가치 보호를 위해 제3자 신주 발행한도를 30%에서 20%로 축소하는 것과 연간 두 차례까지 가능했던 배당을 분기마다 할 수 있도록 한 안건은 주주들의 지지를 받았습니다.이와 함께 정관상 대표이사로 제한됐던 이사회 의장 자리가 모든 이사에게 개방됐습니다. 앞으로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사외이사도 의장이 될 수 있습니다.신선미기자 ss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카드뉴스] 당신은 로봇으로 대체될 수 있는 사람입니까?ㆍ이세돌 vs 알파고 2국에서 패한 이세돌, "3국 승리 가능성은?" 글쎄ㆍ인공지능 vs 이세돌 `세기의 대국` 폭발적 관심…2국 순간시청률 10.8%ㆍ홍진호 "알파고 스타크래프트 나오면 인간계 압승 보여줄 것"ㆍ인공지능 알파고, 커제라면 이겼을까? 외신 "이세돌 이미 늙었다"ⓒ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