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0일 매일유업에 대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박상준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은 149억원을 기록했다"며 "2~3%대였던 영업이익률을 5%대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원유공급과잉이 완화되면서 원가율이 개선됐고 판관비도 줄였다"며 "앞으로도 영업이익률이 4~5% 선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매일유업은 원유공급과잉으로 인한 백색우유 부문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폴바셋·RTD(Ready to Drink) 등 신규 브랜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치즈와 발효유, 조제분유 등 고부가가치 유제품 생산을 늘리는 등 사업 다각화를 지속해 왔다.

박 연구원은" 원유공급과잉에 가려져 있던 개선 노력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에도 다양한 사업군에서 선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