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삼성 갤럭시A3, LG X캠과 X스크린
왼쪽부터 삼성 갤럭시A3, LG X캠과 X스크린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애플과 화웨이도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한다. 애플은 오는 21일 4인치대 아이폰 신제품을, 화웨이는 다음달 6일 ‘P9’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신제품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 G5와 경쟁할 전망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선진국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여서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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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SE·P9 경쟁 가세

화웨이는 다음달 6일 영국 런던에서 P9 공개 행사를 연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화웨이가 이날 P9을 비롯해 P9맥스 P9라이트 P9스페셜 등 다양한 버전의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면 크기는 P9은 5.2인치, P9맥스는 6.8인치, P9라이트는 5인치, P9스페셜은 6.2인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제품은 후면에 듀얼 카메라를 적용했다. 가격은 P9라이트는 289달러(약 35만원), P9은 473달러(약 57만원)다. P9맥스가 627달러(약 75만원)로 가장 비싸다.

작년 스마트폰 1억대 이상을 판매해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세계 시장 3위에 오른 화웨이는 저가에서 고가에 이르기까지 전방위로 시장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위청둥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노트북 메이트북 공개 행사에서 “3년 안에 애플, 5년 안에 삼성전자를 따라잡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애플은 21일 4인치 중가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SE’(가칭)를 공개한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맥루머 등에 따르면 신제품은 아이폰6의 둥근 모서리 디자인을 적용하되 크기는 아이폰5S와 같은 4인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칩셋은 A9, 후면 카메라는 1200만화소다. 애플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지원한다. 가격은 400~500달러(약 50만~60만원)로 책정할 것이란 예상이다.

애플은 2012년 아이폰5C를 선보이며 중저가폰 시장에 진출했으나 기대보다 성적이 저조해 3년간 후속 제품을 내놓지 않았다. 최근 선진국 고급형 제품 시장이 포화에 다다르고 중저가 제품 인기가 높아지자 중저가 시장 재도전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중저가폰 전쟁 격화

국내 시장에는 중저가폰이 계속 쏟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8일 통신 3사를 통해 갤럭시A3 판매를 시작한다. 화면 크기는 4.7인치. 올해 초 선보인 갤럭시A5(5.2인치) 갤럭시A7(5.5인치)과 비교해 가장 작다. 출고가는 35만2000원이다.

LG전자는 이달 중 보급형 스마트폰 X시리즈를 시판한다. 지난 1월 판매에 들어간 K시리즈에 이은 두 번째 보급형 스마트폰 시리즈다. 제품은 X캠과 X스크린 두 종류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