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현주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중국 양회와 주요국 통화정책회의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도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3일부터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를 개최했다. 2016년은 13차 5개년 계획의 첫 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높다. 특히 지난 2월 29일 인민은행이 위안화 지급준비율을 50bp 인하하면서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그럼에도 코스피지수의 추세 전환을 기대하기에는 풀지 못한 매듭이 있다"며 "미국발 변동성 확대라는 우려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의 경기 호조세가 반영되면서 미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 때 2%를 밑돌았던 6월과 7월 금리인상 확률이 각각 38.1%, 40.6%까지 올랐고 9월 인상 확률은 52.45%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환율시장의 불안이 국내 증시에 가격 부담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며 "추격매수보다는 단기 속도조절 과정에서의 저점매수가 더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