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 수출입은행장에 대한 청와대의 조사설이 나도는 가운데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의 총선 출마설도 끊이지 않고 있어 주목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결제원의 차기 원장을 선출하기 위해 구성된 원장후보추천위원회는 다음 달 초 임기가 만료되는 김종화 원장의 후임을 선출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후보 중에는 이흥모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부총재보는 금융결제원장 지원을 위해 이날 한은에서 퇴직했다.
금융결제원은 금융공공기관이 아니어서 한국은행과 은행 등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사원총회에서 원장을 선출한다.
후보추천위원회는 지원 후보 면접 등 검증과정을 거쳐 조만간 최종 후보를 사원총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한은에서는 또 오는 4월 금융통화위원 4명의 임기가 동시에 만료돼 후임 위원이 임명돼야 한다.
임기가 만료되는 하성근·정해방·정순원·문우식 위원의 후임은 각각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은행이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연봉 2억6000만원에 임기 4년간 우리나라의 통화신용정책을 결정하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금통위원은 금융권 인사라면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자리여서 벌써 대학교수나 금융관료 등의 이름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국책은행 중에서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취임에 이어 권선주 기업은행장의 거취가 관심이다.
권 행장은 올해 말까지 임기가 남았지만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할 것이라는 총선차출설이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또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에 대한 청와대의 조사설이 갑자기 불거져 나와 교체 여부가 주목된다.
이 행장은 "청와대가 자신의 출장 내역을 보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업무비 유용 등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금융공공기관 중에선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의 임기가 오는 9월 말 끝나고 홍영만 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과 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도 각각 11월에 임기를 마친다.
김한철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내년 1월 임기 만료이고 공공기관에서 벗어난 한국거래소의 최경수 이사장도 오는 9월 임기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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