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0회째를 맞는 'MEE'는 세계 126개국 1550개 업체가 참가하는 중동 지역 최대 규모의 전력 전시회다. 프랑스 넥상스, 이탈리아 프리즈미안, 미국 제너럴케이블 등 글로벌 전선업체들이 매년 최신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대한전선은 초고압케이블 등 주력 제품에 대한 기술력과 경쟁력 알리기에 나섰다. 전력청, EPC 및 대리점과의 정보 교류를 통해 중동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대한전선은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400kV 이상급 초고압케이블 소개에 주력했다. 부스에 '초고압존'을 별도로 마련해 케이블 제품과 접속재 및 시공실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HVDC케이블 증용량가공선 광복합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전력 계통 케이블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최진용 사장은 "지난해 중동 지역은 저유가로 인해 침체기를 겪었지만, 정부 차원에서 대규모 전력망 증설을 계획하고 있는만큼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큰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중동 지역에서의 시장 확대를 위해 총공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오는 5월 예정돼 있는 '미국 IEEE 2016'에 참가하는 동시에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주 및 유럽으로도 영업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