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일 인선이엔티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5년만에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떨어진 고철 가격을 감안해 목표주가 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갑호 수석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056% 늘어난 39억3000만원, 매출은 20.8% 증가한 272억원을 기록했다"며 "건축폐기물 사업 호조로 영업이익이 2010년 이후 분기 최대치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4분기 고철 가격이 최악 수준까지 떨어졌음에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다"며 "올해 1분기 고철 가격은 kg당 220원으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인선이엔티 실적도 대폭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매출이 작년보다 48% 증가한 1451억원, 영업이익은 168% 늘어난 2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건축폐기물 시장은 호황기에 진입한 상황"이라며 "재건축 경기가 꺾인다 하더라도 최소 2~3년간 호황기는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현대차 한전부지 개발 등으로 대형 건축폐기물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수익성 높은 광양매립지의 매립 재개도 하반기에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