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울 EV 1만대 팔았다
기아자동차의 쏘울 EV(사진)가 국산 전기차 가운데 최초로 글로벌 시장에서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1일 기아차에 따르면 쏘울 EV는 2014년 5월 출시된 이후 올해 1월까지 21개월 동안 국내에서 1580대, 해외에서 8630대가 팔려 총 1만210대가 판매됐다. 국산 전기차 중 판매 1만대 고지를 넘어선 것은 쏘울 EV가 처음이다.

쏘울 EV는 출시 첫해인 2014년엔 국내외에서 총 1431대가 판매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작년에는 8452대가 팔려 판매 대수가 크게 늘었다. 쏘울 EV는 해외에서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4년 해외 판매량이 국내의 두 배 정도였으나 2015년에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6배 이상 많이 팔렸다. 올해 1월까지 해외에서 판매된 8630대 중 6770대가 유럽에서 소화됐다. 미국에서는 1411대가 판매됐으며 기타 국가에서는 449대가 팔렸다.

작년 8월에는 쏘울 EV가 독일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25%를 차지해 아우디의 A3 e-트론과 테슬라 모델 S 등을 제치고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