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는 지카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다중분자진단키트(AccuPower ZIKV)를 개발해 유럽 의료기기인증(CE IVD)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지카바이러스 발병 국가에 제품 수출을 위한 식약처 수출용 체외 진단 제품 허가를 신청했다.

바이오니아가 등록한 지카바이러스 다중진단키트는 지카바이러스 만을 진단하던 기존 키트들과 달리, 지카 뎅기 치쿤구니군야야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카 바이러스는 소두증 및 길리안 바레 증후군과 연관된 것으로 밝혀져 있다. 현재까지 브라질에서 소두증 판정을 받은 신생아 583명 가운데 67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브라질 보건부 조사에서 확인됐다.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 일부 국가와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 26개 국가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보고되고 있다. 최근 일본 중국에서도 지카 감염자가 발생한 바 있다.

김남일 진단과학시약본부장은 "이번 다중진단키트를 통해 국제 사회가 지카바이러스의 위협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