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미디어 뉴스룸-한경닷컴] 뉴스 영상에 감성 더하다…모바일 '데이터텔링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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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그래픽에 '신문의 감성' 녹여내
'혼밥·혼술문화' 조명한 5분 뉴스영상
3D로 제작한 '파리테러 추모'도 화제
영상·그래픽에 '신문의 감성' 녹여내
'혼밥·혼술문화' 조명한 5분 뉴스영상
3D로 제작한 '파리테러 추모'도 화제
미디어 분석기관 닐슨코리아가 최근 발표한 ‘2016 모바일 영상 전성시대’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스마트폰 등으로 영상을 보는 10대는 하루 평균 331만8000명으로 TV 이용자(314만8000명)를 넘어섰다. 20대 역시 하루평균 498만4000명으로 TV(465만5000명)보다 많았다. 5000만 인구의 6분의 1에 달하는 800여만명의 젊은이가 TV보다 스마트폰으로 드라마와 예능을 소비한다는 뜻이다.
전통 영상매체인 TV 위상은 모바일 앞에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생존을 위해 언론사는 젊은 독자의 구미에 맞는 모바일 영상물을 끊임없이 쏟아내야 한다. 방송사는 1시간짜리 드라마와 예능을 5분 이내로 잘게 토막내 모바일에 맹렬히 유통 중이다. 질(質)은 차치하고 인기 예능물 데이터베이스(DB)만 재가공해도 모바일 영상물을 다량 공급할 수 있다.
신문 매체는 사정이 다르다. 영상제작 인력뿐만 아니라 노하우가 부족하다. 촬영장비 및 편집 기법이 필요한 멀티미디어 뉴스 제작이 전통적 신문 조직의 한계 영역으로 치부됐다. 한경닷컴 뉴스랩이 자체 제작하는 다양한 모바일 영상 콘텐츠가 업계의 주목을 받는 배경이다. 영상과 그래픽이 버무려진 멀티미디어 뉴스를 신문만의 글쓰기 강점이 도드라지는 제작 방식으로 개척하고 있어서다.
뉴스랩의 모바일 특화 뉴스브랜드 뉴스래빗(NewsLab-it)의 고정 영상 기획인 ‘데이터텔링’이 대표적이다. 데이터저널리즘 콘텐츠를 모션그래픽 및 3차원(3D) 렌더링 기법 등을 활용해 고품격 영상 뉴스물로 제작하는 국내 첫 시도다.
지난 25일 선보인 ‘혼밥 인생극장…외로울 것인가, 고독할 것인가’는 세련된 영상미와 감성적인 기사 문체로 독자의 호평을 얻었다. ‘혼밥’(혼자 밥먹기), ‘혼술’(혼자 술마시기) 문화에 배인 청년의 외로움을 5분41초 영상으로 조명했다. 세태와 인간의 고독을 다루는 기획 기사지만 장르는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실사 이미지의 외형선을 프레임별로 따로 그려내는 로토스코핑 기법으로 초반 몰입도를 높였다. 초당 프레임 3장을 넣어 움직임을 유연하게 했다.
‘유독 내 삶만 긍정하는 당신에게’ 편에서는 모션그래픽 기법과 3D 영상 렌더링 기법이 쓰였다. 여러 이미지 및 그래픽의 색감과 움직임을 더욱 극대화하는 2.5D(패럴럭스 효과) 방식으로 제작했다. 타인의 불행에 무관심한 우리네 자화상을 강조하기 위해 관련 통계 수치나 로또 공이 굴러가는 장면을 전문 컴퓨터그래픽(CG) 편집 프로그램으로 3D화했다.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제작한 영상물 ‘쿠르디를 두 번 죽이지 말라’도 3D 렌더링 작업을 거쳤다. 프랑스 국기를 타고 흘러내리는 바닷물의 질감을 현실적으로 도드라지게 하기 위해서였다.
기사 내 깜빡이는 이미지를 터치해 자료 출처를 연결하고, 뉴스 배경음악이 자동 재생되는 등 새로운 뉴스 기법도 구현했다. 뉴스래빗은 데이터텔링을 포함해 ‘360 가상현실(VR)’ ‘화양연화’ ‘신세계’ ‘몸짱’ ‘래빗고(GO)’ ‘트렌디라이프’ 등 7가지 모바일 영상물로 젊은 독자와 소통 중이다. 뉴스래빗 페이스북은 개설 5개월 만에 팬이 5000명을 넘었다.
김민성 한경닷컴 뉴스랩팀장 mean@hankyung.com
전통 영상매체인 TV 위상은 모바일 앞에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생존을 위해 언론사는 젊은 독자의 구미에 맞는 모바일 영상물을 끊임없이 쏟아내야 한다. 방송사는 1시간짜리 드라마와 예능을 5분 이내로 잘게 토막내 모바일에 맹렬히 유통 중이다. 질(質)은 차치하고 인기 예능물 데이터베이스(DB)만 재가공해도 모바일 영상물을 다량 공급할 수 있다.
신문 매체는 사정이 다르다. 영상제작 인력뿐만 아니라 노하우가 부족하다. 촬영장비 및 편집 기법이 필요한 멀티미디어 뉴스 제작이 전통적 신문 조직의 한계 영역으로 치부됐다. 한경닷컴 뉴스랩이 자체 제작하는 다양한 모바일 영상 콘텐츠가 업계의 주목을 받는 배경이다. 영상과 그래픽이 버무려진 멀티미디어 뉴스를 신문만의 글쓰기 강점이 도드라지는 제작 방식으로 개척하고 있어서다.
뉴스랩의 모바일 특화 뉴스브랜드 뉴스래빗(NewsLab-it)의 고정 영상 기획인 ‘데이터텔링’이 대표적이다. 데이터저널리즘 콘텐츠를 모션그래픽 및 3차원(3D) 렌더링 기법 등을 활용해 고품격 영상 뉴스물로 제작하는 국내 첫 시도다.
지난 25일 선보인 ‘혼밥 인생극장…외로울 것인가, 고독할 것인가’는 세련된 영상미와 감성적인 기사 문체로 독자의 호평을 얻었다. ‘혼밥’(혼자 밥먹기), ‘혼술’(혼자 술마시기) 문화에 배인 청년의 외로움을 5분41초 영상으로 조명했다. 세태와 인간의 고독을 다루는 기획 기사지만 장르는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실사 이미지의 외형선을 프레임별로 따로 그려내는 로토스코핑 기법으로 초반 몰입도를 높였다. 초당 프레임 3장을 넣어 움직임을 유연하게 했다.
‘유독 내 삶만 긍정하는 당신에게’ 편에서는 모션그래픽 기법과 3D 영상 렌더링 기법이 쓰였다. 여러 이미지 및 그래픽의 색감과 움직임을 더욱 극대화하는 2.5D(패럴럭스 효과) 방식으로 제작했다. 타인의 불행에 무관심한 우리네 자화상을 강조하기 위해 관련 통계 수치나 로또 공이 굴러가는 장면을 전문 컴퓨터그래픽(CG) 편집 프로그램으로 3D화했다.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제작한 영상물 ‘쿠르디를 두 번 죽이지 말라’도 3D 렌더링 작업을 거쳤다. 프랑스 국기를 타고 흘러내리는 바닷물의 질감을 현실적으로 도드라지게 하기 위해서였다.
기사 내 깜빡이는 이미지를 터치해 자료 출처를 연결하고, 뉴스 배경음악이 자동 재생되는 등 새로운 뉴스 기법도 구현했다. 뉴스래빗은 데이터텔링을 포함해 ‘360 가상현실(VR)’ ‘화양연화’ ‘신세계’ ‘몸짱’ ‘래빗고(GO)’ ‘트렌디라이프’ 등 7가지 모바일 영상물로 젊은 독자와 소통 중이다. 뉴스래빗 페이스북은 개설 5개월 만에 팬이 5000명을 넘었다.
김민성 한경닷컴 뉴스랩팀장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