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전하다.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끝나자마자 푸껫으로 포상 휴가 가고, 아프리카까지 갔더니 여행이 끝날 때 비로소 실감이 났다. 함께 했던 동료, 선배들, 스텝들이 보고 싶다"1월 종영한 tvN 드라마 `응팔`에서 김성균-라미란의 첫째 아들 김정봉역을 맡았던 안재홍을 26일 오전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나봤다. 그는 "연기하기 전 정봉이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았다. 감독님이 전체적인 이야기는 들려주지 않았다. 6수 중이고 뭔가에 하나씩 몰입하는 친구라는 정보는 주더라"며 처음 정봉이 역을 접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정봉이가 워낙 종잡을 수 없는 친구라 대학은 가게 될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나도 많이 궁금했다"고 덧붙였다.처음 `응팔`이 방송되기 전에는 잡음이 많았다. 배우 캐스팅을 두고 그랬고, 벌써 세 번째 시리즈라 잘될 리 없다는 평이 많았다. 하지만 `응팔`은 18.8%(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안재홍은 "잘 될 줄 전혀 몰랐다. 지금껏 응답하라 시리즈 광팬이었다. 나는 드라마도 처음이라서 걱정도 많이 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나 자신에게 신경을 쓰는 게 좋을 것 같았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극 중에서 안재홍은 이민지와 러브라인이 있었다. 안재홍은 "재밌었다.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만남, 설렘, 사랑, 이별, 그리움, 재회까지"라며 본인의 러브라인에 만족한 듯 말했다. 지금껏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많은 키스신 명장면이 있었지만, 이번 `응팔`에서 명장면은 단연 `확인 키스`였다. 안재홍과 이민지는 극 중 저녁을 먹기로 했지만, 어긋났었고 다시 만난 후 안재홍이 `확인`이라고 말하며 키스를 했다. 안재홍으로부터 이 장면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어볼 수 있었다."정봉이가 그동안 `늑대의 유혹`도 그렇고 패러디를 많이 했다. 이 장면은 패러디처럼 하고 싶지 않았다. 정봉이스러운 키스신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TV로 보니 설레더라. 만족한다"`정봉이의 매력 때문에 `응팔`을 시청한다`는 시청자들도 많았던 만큼, 그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었다. 안재홍은 "촬영하는 내내 행복했고, 앞으로도 많이 생각날 그리운 작품이다"며 `응팔`을 정의내렸다. 그는 정봉이에게 마지막 한마디를 하며 인터뷰를 마쳤다."정봉아, 잘 가라. 굳 바이. 나도 많이 배웠다 너에게"사진 한국경제TV MAXIM 윤예진
MAXIM 박소현기자 press@maxim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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