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웅 "`리멤버` 망하지 않을 거 미리 알아"[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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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40대 남자배우들의 전성기다. 그중에서도 SBS 드라마 `리멤버`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천만을 눈에 앞둔 영화 `검사외전`에서도 열연을 펼친 한 배우의 행보가 눈에 띈다. 제대로 된 흥행보증수표다. 무작정 충무로에 뛰어들어 연기를 시작한 한 남자는 이제 대한민국에 없어서는 안 될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리멤버`에서 변호사 박동호 역을 맡은 배우 박성웅을 한국경제TV MAXIM이 25일 오전 강남 한 카페에서 만나봤다.SBS 드라마 `리멤버`는 과잉기억 증후군을 앓는 변호사가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유승호, 박민영, 박성웅, 남궁민 등이 출연했다. `리멤버`는 지난 18일 20%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이렇게 잘 될 줄 알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시청률은 하늘의 뜻이다. 하지만 실패하지 않을 거라는 건 알고 있었다. 대본이 정말 좋았고 나도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다. 유승호의 공중파 복귀작이었고, 남궁민이 연기를 잘하는 것도 알고 있어서. 전광렬도 초반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정도로 대박이 날 줄은 몰랐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극중에서 박성웅은 남궁민이 운영하는 회사 로펌에 변호사로 들어간다. 남궁민의 아랫사람으로서 드라마 속에서 수없이 맞고 무시를 당했다. 이에 대해 박성웅은 "남규만(남궁민)을 한 대 못 때린 것이 아쉽다. 한 대 맞지도 않고 남규만이 죽은 게 너무 억울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남규만이 어느 순간 귀여워졌다. 내 애드리브 때문이다. 남규만이 내 면회를 왔는데 그 순간 애드리브가 생각났다. 남궁민에게 `내 사투리를 따라해 대사를 해봐라`고 주문했다. 그 연기에 대해 귀엽다는 평이 많았는데 그 이후부터 캐릭터를 그렇게 잡더라"며 설명했다.이어 그는 "아무리 연기지만, 한 대 때려주고 싶었다. 남궁민이 시작하기 전에 `형님, 이번 역 좀 재수 없게 하겠습니다`하고 깍듯하게 말하고 연기했다. 아무리 그래도 감독님이 컷 하면 화를 냈다(웃음)"고 촬영장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이번 드라마에서 박성웅은 경상도 사투리를 썼다. 경상도에서는 한 번도 살아본 적 없던 그는 "경상도 사람들은 만족 못 할 걸 알았다. `서울이나 타지방 시청자들에게 인정받으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나름 평이 좋더라"며 뿌듯해했다. 이어 그는 "사투리 선생님이 있었다. 후배 연기자였는데 다음 날 촬영할 걸 메신저로 녹음해서 보내줬다. 나는 그걸 듣고 대본에 악보처럼 억양을 그렸다"며 해당 역을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설명했다. 밤을 새워가며 노력한 덕에 시청자들은 제대로 된 경상도 사나이 박동호를 만날 수 있었다.`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가 무엇이냐`고 묻자 "진우야~"라며 사투리를 섞은 대사를 해줬다. `그게 다?`라는 표정을 짓자, 박성웅은 "모든 팬들이 다 이거 해달라고 하던데... 어떤 팬은 자기 이름 넣어서 해달라고 한다. 정말 좋은 대사가 많았지만 나는 유독 이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런 박성웅의 진우(유승호)사랑은 현실에서도 계속됐다. 박성웅은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사람을 얻었다고 자부했다. 그는 특히 함께 호흡을 맞춘 유승호를 극찬했다. 그는 "작품을 처음 같이했는데 200% 착한 사람이었다. 내가 알고 있는 사람 중에 가장 착하다. 예의가 바른 건 물론, 연기에 대한 욕심이 있는데 그걸 겉으로 안 드러낸다. 그래도 그 진심이 전해진다"며 "항상 스텝들에게 친절하고, 힘들어도 얼굴 찌푸리는 적이 없다. 나는 승호가 인상 쓰는 걸 본 적이 없다"며 끊임없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성웅은 `마지막 화 납골당에서 오열하는 장면`이 가장 연기하기 힘들었다고 꼽았다. 박성웅은 "걸어갈 때부터 울컥해서 참느라 혼났다. 그 정도의 몰입력을 준 작품이라 감사하다. 시청자들도 많이 울었다고 하더라. 시청자, 관객들을 감정이입시켜서 희노애락을 주는 게 배우의 의무니까"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연기를 대하는 그의 진심이 느껴졌다. 덕분에 그가 연기한 박동호는 시청자들 마음 속에 오래토록 남을 것이다.사진 한국경제TV MAXIM 윤예진
MAXIM 박소현기자 press@maxim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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