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복리후생, 수평적 기업문화 매력"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은 ‘입사하고 싶은 외국계 기업’ 주제의 공동설문 결과 70.9%가 구글코리아를 꼽았다고 22일 밝혔다. 입사를 원하는 외국계 기업을 3곳까지 복수 선택하는 방식이었다. 대학생과 취준생 2007명이 설문에 응했다.
구글코리아는 2위 애플코리아(25.9%)와의 격차도 약 3배에 달할 만큼 독보적 선두를 차지했다. 성별과 전공계열을 불문하고 모두 선호도 1위에 올랐다.
구글과 애플에 이어 △스타벅스커피코리아 16.9% △나이키스포츠 14.4% △유한킴벌리 14% △BMW코리아 11.8% △루이비통코리아 8.1% △로레알코리아 7.6% △아디다스코리아 7.1% △한국3M 5.1% 순으로 톱10을 형성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4.8%)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4.7%) 코스트코코리아(4.7%) 한국씨티은행(4.6%)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4.2%) 이베이코리아(4%) 소니코리아(3.9%) 프라다코리아(3.3%) 한국P&G(3.3%) 홈플러스(3.3%) 등이 11~20위를 기록했다.
남성은 IT(정보통신) 및 자동차 업종, 여성은 패션이나 유통·식음료 관련 업종 선호도가 높은 편이었다. 전공별로는 모든 계열에서 구글코리아가 1위, 애플코리아가 2위를 고수했다.
대학생과 취준생은 외국계 기업의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37.2%)와 수평적 기업문화(24%)를 매력 포인트로 생각했다. 높은 임금보다 오히려 복지나 기업문화를 더 중시하는 청년층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어학능력(45.8%), 글로벌 감각(15.8%), 관련 분야 직무경험(15.6%) 등이 외국계 기업 입사의 필요조건이라고 봤다.
윤병준 잡코리아 대표는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20~30대들은 상대적으로 유연한 기업문화를 가진 외국계 기업 취업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며 “외국계 기업에 입사하려면 직무 설정을 명확히 해 직무에 적합한 자신의 경험과 비전을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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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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