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수출업체의 수출 마케팅 자금으로 지원되는 무역기금의 융자금리가 0.75%포인트 낮아진다. 한국무역협회는 무역업계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무역기금 융자금리를 현재 연 3.5%에서 연 2.75%로 내린다고 21일 밝혔다. 이미 융자를 받은 업체도 인하된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가뜩이나 소비 침체로 고전해서 연말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사태가 장기화할수록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을까 우려스럽습니다.”(국내 A백화점 임원)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연말 특수’를 노리던 유통·식품업계가 초비상에 빠졌다. 불안정한 정세가 이어질 경우 지갑은 닫고 현금을 챙겨두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e커머스 등 주요 유통업체들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긴급 회의를 열고 소비 동향을 살피고 있다. 내수 위축의 직격탄을 맞은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우려가 특히 크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은 각각 1년 전보다 2.6%, 3.4% 감소했다. 작년부터 이어진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다, 이상고온까지 겹치면서 객단가가 높은 패션 상품 등이 잘 팔리지 않아서다. 업체들이 연말 대대적 할인을 통해 ‘매출 올리기’에 사활을 걸었던 배경이다.하지만 정국이 불안해지면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당시 소비침체가 되풀이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스킨1004는 올 들어 주요 K뷰티 브랜드 중에서 가장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원료주의 스킨케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동남아시아에 이어 북미, 유럽, 남미를 차례로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내년에는 코스알엑스에 이어 K뷰티 인디브랜드 중 두 번째로 매출 ‘5000억 클럽’ 달성도 넘본다. 곽인승 크레이버코퍼레이션 스킨1004 총괄은 8일 기자와 만나 “올 연말까지 매출 25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목표 매출은 5000억원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2014년 설립된 스킨1004는 한국과 중국 등지서 연 매출 50억원 가량을 올리던 작은 브랜드였다. 2016년 뷰티 브랜드 전문 운영사인 크레이버에 인수되며 전환점을 맞이했다. 기존 K뷰티가 주력하던 중국을 넘어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곽 총괄은 2017년부터 스킨1004 운영을 맡아 이런 변화를 주도했다. 우선 스킨1004 브랜드 정체성을 ‘민감한 피부를 위해 자연에서 온 자극적이지 않은 화장품’으로 잡았다. 주요 제품에는 민감성 피부의 진정과 재생에 뛰어난 병풀추출물(센텔라아시아티카)을 사용했다. 센텔라아시아티카가 마다가스카르에서 재배·수확된다는 점에 착안해 제품명에는 ‘마다가스카르 센텔라’라는 문구를 넣었다.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스킨1004는 꾸준한 성장을 이어갔다. 2018년 28억원이던 매출은 2020년 77억원, 2022년 331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부터는 글로벌 전역에 밀어닥친 K뷰티 열풍을 이끌며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작년 매출 677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은 두 배, 영업이익은 세 배
수입차 가운데 대표적 '아빠차'로 꼽히는 포드 익스플로러가 6세대 연식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익스플로러는 1990년 북미에서 출시된 포드의 첫 번째 4도어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미국에서 SUV 누적 판매량 1위를 차지한 모델로, 이번 연식변경 모델은 5년 전 종전 모델보다 가격을 낮추는 '승부수'를 던졌다.이번 모델은 기존 플래티넘 트림에 더해 스포츠 성능을 강화한 ST-라인 등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두 트림 모두 2.3L 에코부스트 I-4 엔진을 장착했다.최고 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자동 10단 변속기를 채택해 최적화된 주행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연비는 복합 기준 8.7km/L다.기자는 최근 익스플로러 ST-라인을 타고 신사역 인근 호텔을 출발해 양평 카페까지 편도 주행거리 약 65km를 운전했다.차량 외관은 블랙 메시 인서트가 돋보이는 벌집 구조의 글로스 프론트 그릴이 눈길을 끈다. ST-라인은 보닛 위에 익스플로러 영어 스펠링이 있어 플래티넘과 외관 상 차이가 난다. 운전석에 앉으면 스티어링휠 너머 12.3인치 LCD 클러스터가 시선을 끈다. 해당 화면을 통해 운전자는 실시간 주행 정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시선을 중앙으로 옮기면 13.2인치 센터 콘솔 터치스크린이 장착돼 있다. 해당 스크린을 통해 주행 환경이나 각종 디지털 기능을 손쉽게 컨트롤할 수 있다.대부분의 제어를 터치스크린으로 된 디스플레이에서 하지만 비상등이나 오디오 볼륨 조절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물리버튼으로 남겨 둬 운전 중 조작하기에 편했다. 게다가 대시보드를 전체적으로 아우르는 뱅&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차량 내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