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미디어 뉴스룸-한경닷컴] '이세돌 vs 알파고' 2분47초 영상뉴스, 포털 달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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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kyung.com
AI알파고 개념, 영상으로 쉽게 풀어
국내 교수 10명 설문 내용도 주목
AI알파고 개념, 영상으로 쉽게 풀어
국내 교수 10명 설문 내용도 주목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알파고(AlphaGo)’와 이세돌 9단의 맞대결 승자는 누가 될까. 역시 궁금증이 컸다. 한경닷컴(www.hankyung.com)이 제작한 ‘국내 교수 10명 긴급설문 “이번엔 이세돌이 알파고 이기겠지만….”’ 기사는 설 연휴 대체공휴일인 지난 10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메인 뉴스를 장식했다. 기사에 달린 댓글 300여개와 100개를 넘은 추천 수가 세간의 관심을 입증했다.
한경닷컴은 이 기사의 첫머리에 동영상을 선보였다. 신문 지면에는 담을 수 없는 콘텐츠다. 명절 연휴 동안 웹이나 모바일로 접속한 독자들이 기사를 클릭하자마자 영상부터 볼 수 있도록 했다.
2분47초 분량의 동영상은 알파고가 이 9단에게 도전하기까지의 과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창업자가 등장해 알파고의 개발 배경과 의미를 설명했다. 유럽 바둑 챔피언 판 후이 2단을 꺾는 장면도 나왔다. 독자들에게 다소 막연한 AI 알파고의 개념을 시각화해 손에 잡힐 듯 풀어낸 것이다. 글과는 다른 영상의 효과다.
지면 제약이 덜한 온라인 특성도 십분 활용했다. 한경닷컴은 AI 및 뇌공학 전문가, 프로 바둑기사 9단 등 대학 교수 10명을 대상으로 심층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를 원고지 20장 분량의 기사에 충실하게 녹여냈다.
모바일로 읽기엔 다소 호흡이 긴 편이었다. 보통 온라인 독자는 장문을 읽기 부담스러워한다. ‘스크롤의 압박’으로 표출되는 성향이다. 하지만 한경닷컴은 온라인 기사의 분량과 독자 주목도, 열독률 사이엔 큰 연관성이 없다는 자체 분석에 따라 과감히 시도했다. 내용상으로도 상세히 다룰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오는 3월 대국에서 알파고는 이 9단을 이길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이번엔 이세돌이 이길 것”이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언제쯤 알파고가 이길까. “그건 시간문제”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구글 입장에선 “져도 이기는 게임”이라고도 했다. 바둑 최고수인 이 9단의 데이터를 확보해 스스로 학습(딥러닝·머신러닝)하며 성장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AI의 무서운 성장 속도를 감안할 때 이르면 올해 안에 이 9단을 넘어서리라는 예측도 상당수였다.
단순한 승부 예측을 넘어 AI가 사람의 뇌를 능가할 수 있을지, 그 시기는 언제가 될지 묻고 답한 셈이다. ‘AI 시대’의 도래가 기정사실이라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도 다뤘다.
전문가들은 섣부른 우려 대신 AI의 능동적 활용을 강조했다. 이성환 고려대 뇌공학과 교수는 “산업혁명으로 마차는 사라졌지만 자동차산업이 새로 생기지 않았느냐. AI도 이런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도 “AI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라고 제안했다. 김진형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은 “우선 AI 연구와 기술 개발·활용이 가능한 생태계부터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한경닷컴은 이 기사의 첫머리에 동영상을 선보였다. 신문 지면에는 담을 수 없는 콘텐츠다. 명절 연휴 동안 웹이나 모바일로 접속한 독자들이 기사를 클릭하자마자 영상부터 볼 수 있도록 했다.
2분47초 분량의 동영상은 알파고가 이 9단에게 도전하기까지의 과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창업자가 등장해 알파고의 개발 배경과 의미를 설명했다. 유럽 바둑 챔피언 판 후이 2단을 꺾는 장면도 나왔다. 독자들에게 다소 막연한 AI 알파고의 개념을 시각화해 손에 잡힐 듯 풀어낸 것이다. 글과는 다른 영상의 효과다.
지면 제약이 덜한 온라인 특성도 십분 활용했다. 한경닷컴은 AI 및 뇌공학 전문가, 프로 바둑기사 9단 등 대학 교수 10명을 대상으로 심층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를 원고지 20장 분량의 기사에 충실하게 녹여냈다.
모바일로 읽기엔 다소 호흡이 긴 편이었다. 보통 온라인 독자는 장문을 읽기 부담스러워한다. ‘스크롤의 압박’으로 표출되는 성향이다. 하지만 한경닷컴은 온라인 기사의 분량과 독자 주목도, 열독률 사이엔 큰 연관성이 없다는 자체 분석에 따라 과감히 시도했다. 내용상으로도 상세히 다룰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오는 3월 대국에서 알파고는 이 9단을 이길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이번엔 이세돌이 이길 것”이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언제쯤 알파고가 이길까. “그건 시간문제”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구글 입장에선 “져도 이기는 게임”이라고도 했다. 바둑 최고수인 이 9단의 데이터를 확보해 스스로 학습(딥러닝·머신러닝)하며 성장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AI의 무서운 성장 속도를 감안할 때 이르면 올해 안에 이 9단을 넘어서리라는 예측도 상당수였다.
단순한 승부 예측을 넘어 AI가 사람의 뇌를 능가할 수 있을지, 그 시기는 언제가 될지 묻고 답한 셈이다. ‘AI 시대’의 도래가 기정사실이라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도 다뤘다.
전문가들은 섣부른 우려 대신 AI의 능동적 활용을 강조했다. 이성환 고려대 뇌공학과 교수는 “산업혁명으로 마차는 사라졌지만 자동차산업이 새로 생기지 않았느냐. AI도 이런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도 “AI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라고 제안했다. 김진형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은 “우선 AI 연구와 기술 개발·활용이 가능한 생태계부터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