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6일 코스피가 유럽증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영향을 받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홍춘욱 연구원은 "야간선물이 마리오 드라기 유럽 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에 오른 유럽 증시의 영향을 받아 0.6포인트 상승 마감했다"며 "코스피 지수도 소폭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유럽의회 경제 및 통화위원회에서 "인플레이션 하락 압력이 강화되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3월 ECB통화정책회의에서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홍 연구원은 또 이날 오전 10시 열리는 한국은행의 금통위 결과가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한국은행이 일본과 중국, 유럽발(發) 양적완화와 스탠스를 맞추며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금리인하까지 가지 않더라도 비둘기파적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외부 요인도 코스피에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홍 연구원은 "역외 위안화가 0.11% 강세로 한국 증시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도 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