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에이스 소사, 완전체로 변화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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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소사(사진=LG 트윈스)한화 이글스와 함께 LG 트윈스는 세 번째 외국인 선수를 결정하지 못했다. 그나마 한화는 로저스와 현역 메이저리거 로사리오가 있기 때문에 남은 한 자리가 문제점으로 부각되지 않는다. 반면 LG 트윈스는 소사와 히메네즈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성공했으나 비어있는 세 번째 외국인 선수에 대해 우려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LG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좋은 선수를 찾겠다는 방침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은 꼭 부정적으로 볼 이유는 없다. 다만 최악의 상황을 위해서는 기존 자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기존 자원들 가운데 LG의 에이스인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소사는 올 해로 KBO리그에서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현재로써는 LG의 부동의 1선발이 틀림없다. 지난 시즌 소사는 194.1이닝을 소화하며 LG에서는 물론 리그에서도 내세울 수 있는 이닝이터로 꼽히는 인물이었다. 게다가 150km 중반의 빠른 볼을 소유. 상대를 힘으로 압도할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그럼에도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그것은 바로 안정성에서 2%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대체 선수로 KIA 입단한 소사는 그해 3.54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다. 이후 3시즌 동안 단 한번도 평균 자책점이 3점도로 진입한 적이 없었다. 물론 평균 자책점의 수치가 투수의 안정성을 평가할 수 있는 척도는 아니다. 또한 절정의 타고투저 시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03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한 것은 선방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팀의 1선발이라는 점에서는 다소 아쉽다. 장기 레이스에서는 팀의 에이스들도 몇 차례 무너지는 경우는 종종 있다. 그런데 소사의 경우 한 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등 다소 기복이 있는 것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로테이션 순번은 변동이 있겠지만 현재 LG 선발은 소사-류제국-우규민-봉중근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리그의 어느 구단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외국인 투수만 들어온다면 적어도 리그에서 준수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 하지만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힘에서는 절대적으로 떨어진다. 게다가 새롭게 합류해야 할 외국인 선수는 말 그대로 로또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마무리에서 선발로 변신한 베테랑 봉중근의 활약 여부도 미지수다. 기량은 검증된 인물이지만 과거 선발로 뛰었던 시절과 현재는 여러 가지로 차이가 있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소사가 모든 책임을 담당해야 한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BEST 시나리오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팀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소사가 견고하게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덧 소사는 KBO리그에서 다섯 번째 시즌을 보내게 됐다. 상대가 소사를 아는 만큼 소사도 한국 야구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약간 아쉬운 에이스가 아닌 완전체로 거듭나야 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소사 본인은 물론 팀도 사는 길이다. 2016시즌 소사는 업그레이드 된 기량으로 LG 선발 마운드를 이끄는 중심으로 활약할 수 있을지? 또한 완전체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할 부분이다.
편집국기자 daily_sp@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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