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 중반에서 출발해 높은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7.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80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211.70원보다 5.00원 내린 셈이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국제유가 폭등과 유럽·뉴욕 증시 반등에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며 "그러나 약해진 안전자산 매수세와 대내외 불확실성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00원 중반에서 개장,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춘절(음력설) 연휴를 마치고 개장하는 중국 증시를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증시는 연휴 기간에 발생한 글로벌 금융시장 악재를 소화하며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에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202.00~1215.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